땅바닥 보다는 하늘이 자유롭고 편한 사람들...

2009. 6. 13. 13:38이판사판공사판

세상을 내려다보고 사는 사람들...

 

'건축은 종합 예술품이다~' 란 말이 있을정도로 건물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수많은 공종,장비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건설현장의 수많은 작업중 주로 땅에서 보다는 하늘에 가까운곳에서 작업하는 철골 작업자 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화요일 공장 검수를 다녀오고 목요일날 현장에 반입하기로 한 부재들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하루

일정을 앞당겨 수요일날 모두 현장에 반입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을 잡을때 조금 타이트하게 일정을 잡은 까닭으로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저의 현장에는 차질이 없지만 다른현장에는 공기수정이 불가피할것 같아 하루속히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상호존중을 해준다면 잘해결되겠죠. 그럼 박씨아저씨 공사판의

철골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기둥(main column)을 설치완료후 보(girder)를 설치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비교적 소규모 건물이라 높이가 높진 않지만 그래도 지상에서 8m높이,의지할곳이라고는 한줄의 안전로프와 좁디좁은 철골빔(beam)이 전부인 기둥위에서 잠시후 양중될 보(girder)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철골구조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부를 좀하고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관심있으신분들은 '더보기'를 클릭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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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구조란...

철골조·강구조(鋼構造)라고도 함.
여러 가지 모양의 강재를 리벳·볼트·용접 등의 접합수단으로 조립하여, 주요골조를 구성하는 구조.
인류가 철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BC 5000년경부터였지만, 건축의 주요부분에 철을 사용하게 된 것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부터이다. 처음에는 건물의 지붕·기둥 등에 주철·연철이 사용되었다. 1851년 J. 팩스톤이 설계한 런던의 크리스털 팰리스(수정궁)는 주철골조와 유리로 이루어진 새로운 형태로서 당시 사람들을 경탄시켰다. 19세기 중엽 전로법(轉爐法)·평로법(平爐法)이 발명되어 강철이 제조되기에 이르렀고, 이후 건축구조에 사용되는 철은 연강(軟鋼)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1889년 300m를 넘는 높이로 파리 박람회를 장식한 에펠 탑은 철강을 주재료로 한 것으로서, 이후 철재를 이용한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무렵 유럽과 미국에서도 철골구조 건축이 보급되었다. 1931년에 완성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세기 전반에 세워진 대표적인 내화철골 구조물이다.
철골 구조물에 이용되는 강재는 강도·탄성이 크므로 가는 부재로 큰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강재의 재질은 주로 연강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설계·시공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고장력강(高張力鋼)의 사용이 늘고 있다. 강재의 접합법에는 리벳 접합법, 볼트 접합법, 핀 접합법, 용접 접합법, 고장력 볼트 접합법 등이 있는데, 현대건축에서는 용접과 고장력 볼트 접합법이 주로 쓰인다.
철골구조는 크게 트러스 구조와 라멘 구조로 나눌 수 있다. 트러스 구조는 각 부재를 3각형으로 조립하여 트러스를 형성해가는 것으로서, 평면 트러스와 입체 트러스로 구분된다. 강재가 절약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공·조립하는 데 수공이 많이 필요한 결점이 있다. 특히 입체 트러스는 역학적 취급이 어렵고 시공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므로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된다. 라멘 구조는 부재를 견고하게 접합하여 각 부재가 접합부에서 일체가 되도록 하는 구조로서 최근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별도움은 안되지만 다음백과사전에서 잠시 빌려왔습니다.

골구조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교량,철탑,그리고 유명한 에펠탑을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순수하게 철로 만든구조물 혹은 건축물의 뼈대로 사용되는 구조물을 '철골' 이라고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작게는 앵글로 된 책꽃이에서부터 63빌딩의 골조까지 모두 철골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재와 부재의 연결 방법은 보울트나 리벳 혹은 부위에 따라서 용접을 사용하기도 합니다.너무 상세하고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마세요^^

시후 양중될 부재를 기다리면서 휴식중입니다.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의지할곳이라고는 한줄 안전벨트와 좁은 철골칼럼의 좁은공간...

파아란 하늘위로 흰구름이 둥실 떠 갑니다.아마 이 시간에도 집에 있는 사랑스런 아이들과 가족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높은 곳이라도 참을수 있고 무섭지 않을듯 하네요.당신은 진정 우리들의 아버지, 우리들의 가장 이니까요...

시후 크레인에 의해 칼럼과 칼럼 사이에 설치될 거더가 양중되어 설치를 하는 장면입니다.크레인 기사분과 수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높낮이를 조절하고

임시로 볼트를 끼우고 다시 제위치에 볼트를 끼워넣어 설치를 하고있습니다.이 작업을 하는순간 바람이 분다거나 자칫 신호가 잘못되어 크레인이 오작동을 하는경우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어 굉장히 긴장을 하는 작업입니다.보기에는 쉬워보이고 편해 보일지 몰라도 항상 긴장의 연속입니다.

연속적으로 보를 설치하는 장면

 (beam or girder)설치가 종료되고나면 트러스(truss)를 설치합니다.지금 사진에 보이는것은 메인트러스(main truss)를 설치하는 장면입니다.

메인트러스를 설치하고 나면 다시 서브트라스(sub truss)를 설치하게 됩니다. 조금 쉽게 이야기를 하면 지붕판을 설치할수 있도록 뼈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쉬울듯 합니다. 모든 부재와 부재는 사전 공장에서shop drawing에 의해 정확하게 절단과 가공을 해서 이렇게 현장에서 볼트를 체결하는 공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읍니다.부배와 부재사이에 덧판을 붙이고 볼트를 조이면 두부재가 서로 연결이 됩니다.참 신기하죠?  

요일부터 철골설치( election) 작업을 시작해서 금요일 오후의 모습입니다. 이틀만에 어느정도 모양을 갖추어가네요.그러나 아직 마무리가 많이 남아있어 3일정도는 더 작업을 해야 할듯하네요~꼼짝없이 이번 일요일에도 현장을 지켜야 할듯 합니다.이 작업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한국사람(특히기능공)

들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또 깨달았습니다.2년전 인도에서 공사를 할때 인도 작업자들 데리고 공사를 할때 아마 그사람들의 수준이라면 아마 한달정도는 걸려야 이정도 건물의 공사를 완료할수 있었는데...단 6명으로 4일만에 이렇게 마칠수 있다는것 정말 경외감이 드네요^^

철골공사 중에서도 이런 규모는 아주 소규모입니다.하지만 건물의 규모가 크고 높이가 높고 낮음을 떠나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이분들... 가족사랑하는 마음은 그룹회장이나 모두 꼭같을 것입니다.오늘은 현장에서 땅에서 가장높은곳에서 작업하시는 철공작업자 분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즐거운 주말 맞으시고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격려와 '추천' 한방이 박씨아저씨의 공사판에 힘이 된다는 사실 명심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