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고도 경주에서...

2006. 1. 16. 19:58바람따라 물따라

지난 토요일 일요일 2일간 전략회의차 경주를 다녀왔다.

토욜날 오후내내 회의하고 저녁에는 분임토의...

그리고 음주토론...

다음날 새벽 해돋이 본다고 아침6:00 기상하니...

방에는 소주병이 자그만치...하나둘.....13병.이궁 누가 다먹었는감.

6;30분에 집합해서 해돋이 본다고 산을 올랐는데...

해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난 해를 보았다.

 

 

신라대종이던가!

 

석굴암 옆 공터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덩이에서 난 맘속에 떠오르는 해를 보았다.

보잘것 없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돌덩이들...

지금은 쓸모없어 방치되어 있지만 한때는 거대한 석굴암 지붕을 바치고 있던 성스런 돌

이였을텐데...

 

 

깨어지고 부서져 있지만 천년의 무계가...

 

 

보잘것 없는 이름표를 달고 ...

 

하지만 지금 보아도 저 부드러운 곡선은...

이천년전 사람들의 솜씨라곤 도저히...

그런데 그중에서도 간석 이라고 유독 작은 8각형 돌이 눈에 띄었다.

내가 노가다판의 아저씨라 무엇을 하는돌인지 미루어 짐작을 할수 있기에...

석굴암 지붕사이에 끼워서 천정이 무너지지않게 하는용도의 돌...

난 그돌조각을보고...

나도 별로 보잘것은 없지만 그 돌처럼 없어서는 안될 그런 사람이 이사회에 빛은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사람이 꼬-옥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