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2005. 7. 18. 17:51공사판일기


                                                                               

                                                                                       2005 . 7 . 18 . 월요일  무지더움

 

모처럼 집에서 가족들과의 휴일을 보내고 새벽녁 일찍 달려온 현장.

약간의 설래임과 알수없는 불안감이 뇌리를 스치고...

항상 휴일을 보내고 나면 느끼는 감정이지만 그렇다고 현장에만 메달려 가족을 포기할수도 없고

 

현장에 도착해서 한바퀴 휘-익 돌아보니...

나름대로 열심히 해놓은 흔적들도 보이고 아직은 정리되지 않아 나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도

보이고..

 

직원들을 불러서 다시 부족한 부분 잔소리 좀하고 남은 일을 독려하고...

한숨 돌리고 나니 금요일 저녁에 일어난 사고건이 결재가 올라온다.

일이 안되려고 하니  꼬-옥 내가 자리를 비운 시간에 그것도 셋트로 2사람이나 다쳐서...

 

사고란게 항상 예상치 못한부분에서 발생을 하니...

사고 당사자야 당연히 당황스럽겠지만 정작 처리를 해야하는 회사측에서는 안전관리가 어떻고

담당자가 관리를 잘했니 못했니...나아가서 현장 소장의 능력이 도마위에 생선마냥  포를떠서

이놈 저놈 씹어대는데...(모두 다 - 내탓이요)

 

두건을 결재해서 본사및 지사에 보고하고 업체 담당자 불러서 이러쿵 저러쿵 형식적인 대화

몇마디... 결국은 산재처리를 할수밖에 없지만...

항상 사고 뒤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행이 부상정도가 경미하여 큰피해는 없다고 하지만

다친사람은 한동안 현장일을 할수 없고 병원에서 불편한 생활을 해야하니...

돈이 문제가 아니고 사고자 개개인의 가정에는 큰 불행이 아닐수 없다.

 

잘수습이 되어야 될텐데... 이건으로 해서 이마에 또 주름이 생길라#$%^&*()_

 

아무튼 이번일을 계기로 남은 기간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칠수

있도록 안전 안전 또 안전에 신경써야지....

 

그리고 사고를 당하신 두분빨리 쾌유해서 현장에서 웃는 얼굴로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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