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중에 카드주워서...

2020. 6. 18. 10:33이판사판공사판

아침에 달리기 하다가 아양교 기찻길 아래 산책로에서 신용카드 한장을 주웠다.
그냥 못본척 지나쳐버리면 되는데 습관상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나도 예전에 달리기 할때 휴대폰 케이스에 체크카드 넣어서 달리다가 잊어버린적이 있어 그 사실을 알고난후 황당했던 기억이 다시금 생생히 떠오른다.

'주인을 찾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주머니에 넣고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어떻게 주인을 찾아줄것인지 또 고민이다.

인근 파출소에 들러 분실물 습득신고를 하려고 해도 출근시간이 늦어질것같고...
은행(농협)에 가서 신고를 해서 주인을 찾아주려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마땅히 방법을 찾지 못해 일단 카드를 가지고 출근을 했다.

어제 저녁 주유를 하려고 했지만 깜박하고 주유를 하지못해 계기판에 연료경고등에 노란불이 들어와있다.
대충 고속도로를 지나 주유소까지 20km정도 되니 정속주행을 하면 충분히 가능할것 같았지만 살짝 불안한 마음이 앞서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말자 평소 잘 사용않하던 크루즈모드를 켜고 100km로 셋팅을 했다.

다행스럽게 경산lC를 통과해 농협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면서 살펴보니 이주유소가 진량농협에서 직영하는 주유소이며 농협건물이 바로앞에 있다.

잠시 머리속에서 잔머리뱅뱅~~
주유를 마치고 아침에 주운 카드를 건내면서 습득장소와 시간을 이야기해주고 주인을 찾아주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연락처를 건냈다.
혹시나 모를 사태(?)에 카드를 전해준 분의 성함이나 연락처를 묻지못해 사이드미러에 비친 실루엣을 몰래 담아두었다.(혹시나 몰라서...)

현장에 도착해 평소와 다름없이 체조하고 현장 한바퀴 돌아보고 밴드에 작업내용 올리고 있는데 알지못하는 번호로 메세지가 왔다.

사실 카드를 맡겨두고 살짝 찜찜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처리를 해주고 분실한분과 연락이 되어 처리가 되었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귀챦을텐데 신속하게 처리해준 주유소 직원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현장 끝날때 까지 주유는 이곳에서만 하는걸로~~~
#진량농협서부주유소 #진량농협서부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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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량농협 서부주유소에서

아침에 운동중 습득한 카드...(분실신고완료되고 정지됨)

연료경고등이 들어온상태로 고속도로 통과후 불안불안...

주유를 마치고 기록을 남겼다.세상이 하도 별일이 많아서..

카드를 맡기고 성함이나 연락처를 묻지못해 사진으로 남겼다.(죄송)

카드맡기고 내심 살짝 걱정했는데 40여분만에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다. 기쁨^^

분실신고,카드사연락,주인통화,카드정지,카드폐기까지 40분만에 해결 엄청 빠른조치에 감사할따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