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2020. 4. 22. 12:53이판사판공사판

※ 공사판에 피어난 유채꽃

칠전 공사현장 전경사진이 필요하다는 감독의 요청에 현장에서 가장높은곳에 올라 전경사진 몇컷을 담고 높은곳에 올라간김에

주변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두눈을 의심하며 사진을 담아 확대해보니 분명 꽃이다.

거리가 멀어 조화인지 생화인지 알수는 없지만 분명히 노오란 꽃이다.

이곳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위해 중장비를 이용해 싸악 밀어버린 그야말로 허허벌판 마치 사막과도 같은 공사판이다.

궁금증이 밀려온다.

공사판에 나홀로 핀꽃2020.04.20 사진 박씨아저씨...

원래 호기심도 많고 궁금하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성격탓에 퇴근시간에 차를 몰고 그곳으로 향했다.

차를몰고 그곳으로 가면서도 여러가지 의문점이 든다.

그곳으로 가기위해서는 아직 이곳이 정리가 되지않은 비포장이라 승용차가 접금하기 어려운구간도 있어 주의해야한다.

드뎌 그곳에 도착했다.

허허벌판에 바람마져 심하게 분다.

공사판에 나홀로 핀꽃2020.04.20 사진 박씨아저씨...

그야말로 허허벌판이다.

덩그러니 유채꽃 한무더기가 피어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무더기가 한포기 인듯하다. 마치 거대한 나무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어떻게 다 밀어버린 이땅에 홀로 이렇게 피어날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고 또 이렇게 홀로 피어난 유채꽃이 대견하기도 하다.


공사판에 나홀로 핀꽃2020.04.20 사진 박씨아저씨...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황량한 이땅에도 이름모를 풀꽃들이 피어있다.

그야말로 황무지 돌과 자갈 흙뿐인 이땅에 피어난 꽃들을 보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조금만 힘들면 투덜거리고 또 힘들다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을 볼때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들이 과연 이 꽃들을 보았다면 어떤 생

각을 했을지...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가 힘들다.

힘들고 어렵지만 이순간을 잘이겨내고 견뎌내면 얼마지나지 않아 좋은일들이 생겨난다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들 힘내시고 코로나 -19 잘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공사판에 나홀로 핀꽃2020.04.20 사진 박씨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