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첫날 아침의 단상

2016. 11. 1. 10:04이판사판공사판


한진포구의 아침...


11월의 첫날아침...

일어나기전 잠에서 깨기 싫을정도로 참 재미있는 꿈을 꾸었다.

나에게 초능력이 생겼다.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처럼 강력한 염력이 생겼다. 주변에 있는 물건을 들거나 당기거나 혹은 던졌다 하늘높이 솟구치게 했다가 다시 돌아오게

할수도 있다.

세상을  내마음대로 슈퍼맨 같은 능력이 생겼다.

굴러오는 공을 멈출수도 있고 사람을 넘어트릴수도 있고...

또 옆에서 돈을 세고 있는데 그돈이 나에게로 날아오게끔 하기도 했다.

암튼 꿈속이지만 깨어나기 싫었고 꿈이라고 느끼면서도 좀더 느끼고 싶은 모처럼 신나고 굉장한 경험이였다.

 

11월의 첫날 다시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꼼지락 거리다가 일어나 꿈이 떠올라 장난삼아 휴대폰을 째려보기도 하고 던져보기도 했지만 역시 꿈은 꿈일뿐~~~

 

자리에 앉은채 다리운동 몇개하고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세면하고 옷갈아 입고 11월의 첫날을 시작한다.

매일 신던 신발대신 조금 더 무거운 등산화를 꺼내 신었다.

주차장에 오니 내차 뒤로 다른차가 주차되어있어 조금 미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이른 아침이라 전화하기가 미안하지만 다행스럽게 전화를 받으신분 "죄송한데 차좀 빼주실레요~~" 라고 했다.

계단을 내려오던 한아저씨가 바로옆  계단에서 바로 전화를 받으신다.

"다른날은 내가 먼저 나가는데~~"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눈치없게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인사를 주고 받으며 자칫 어색할뻔했던 아침이 인사 한마디로 상쾌하게 시작되었다.

 

영상1도...

이제 곧 얼음이 얼지도 모르겠다.

곧장 출근하지 않고 회사 반대쪽으로 생각해둔 곳으로 차를 몰았다.

새로운 아침운동 루트를 개발할요량이다.

이곳에 이사온지 3년이 지났지만 처음와보는 길이다.

야트막한 동산도 있고 민가도 몇채 보이고...

이사온지 몇년이 지났는데 가까운곳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내일부터 이언덕을 달려주리라~'  라고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좋다.

 

이웃분들 친구분들 다들 11월의 첫날 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