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능이백숙집 또 어디 없습니다.

2016. 6. 15. 08:55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정말 감동이야~


요일 일요일 그리고 화요일 3일동안 능이 관련 요리를 먹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1박2일 고등학교 친구녀석들과 '드래곤CC' 에서 모처럼

라운딩을 가졌다.

몇년전까지 대구에 있을때는 가끔 라운딩도 즐기고 소주한잔 뒷풀이도 하고

했었다.  

이곳 당진으로 올라온 이후에는 그런 여유가 없어 함께하지 못해 이번라운딩이

더욱더 즐거웠고 또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수 있어 좋았다.

특히 더욱더 좋았던 것은 그쪽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친구녀석덕분에

금요일 점심과 저녁 그리고 토요일 점심까지 아주 맛있는곳을 소개받아 함께

할수 있어 좋았다.

금요일 점심으로 먹어던 참게와 민물새우가 들어간 메기매운탕의 맛도 일품이였다. 시간이 촉박해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토요일 모든 라운딩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던 '교룡가든' 에서 만난 능이오리백숙은 처음가보는 곳이지만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한 

식당의 능이백숙과는 차원이 다른곳이라 과감하게 소개를 해본다.

「기본상차림...」

기본 상차림이다.미리 능이오리백숙으로 예약을 해놓았다.

예전 이웃블로거분들의 포스팅을 검색해보았는데 2~3년전이나 별 다른점이 없다. 기본찬들의 담아내는 모습이나 비주얼 가짓수등이 비슷하다.

가짓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하다.

운동후라 배도 고프지만 이런 상차림을 보니 식욕이 돋는다. 특히 꽃버섯 숙회가 기본찬으로 나왔다.

성질급한 친구녀석 기본찬으로 맥주한병을 주문해서 한잔 기울이다 보니 이내 주문해놓은 능이오리백숙이 나왔다.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능이오리백숙

지금까지 다녀본곳중 어떠한 곳에서도 이렇게 능이백숙을 내어주는곳이 없었다.단언컨데~~~

물론 사진상에 보이는 버섯이 모두 능이버섯은 아니다. 중앙에 검은 색이 능이버섯이고 가장자리 쪽으로는 표고버섯이다.

하지만 일반 능이집에서 겨우 몇조각 들어있는 그런 능이백숙과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정말 아낌없이 듬뿍 능이를 넣었다.

「능이오리백숙」

일요일 초등학교 친구들과 팔공산 자락의 가산산성에 올랐다.

산행후 인근에 있는 제법 유명하다는 능이 백숙집을 소개받아 갔었다. 같은 메뉴인 능이오리백숙을 주문했다.

가격은 교룡가든보다 1만원이 싼 5만5천원이다.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나길래 주인아주머니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드렸더니...

「좌측: 교룡가든,우측 팔공산에서...」

능이오리백숙이라고 하지만 능이는 눈을 비비고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겨우 몇조각 찾아내긴 했지만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요즘 능이 가격이 kg당 18~20만원 정도) 이 앞선다.

정말 비교하고 싶지도 않고 비교 되지도 않는다. 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아마 대부분의 식당들이 능이몇조각 넣고 능이백숙이라고 비싼가격을 지불하고 드신 경험이 많을듯...


혹여 남원 드래곤cc쪽으로 라운딩을 가시거나 여행을 가실때 마땅히 소개받은곳이 없다면 이곳으로 한번 방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