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다시 찾은집 관연 그맛은?

2016. 5. 9. 14:06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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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김해를 떠나서 이곳 영천으로 발령받아온지 어느듯 1개월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빠르기가 유수같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이번 여름은 특히나 더위때문에 많은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그 무덥던 더위도 입추를 지나면서 한풀꺽인듯합니다.

직업특성상 한곳에 오래도록 머물지 못하고 새로운곳으로 떠돌다보니 새롭게 발령받은곳의 먹꺼리들을 먹어볼수 있는 기회가 많아 부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대로 입맛에 맞지 않은 식당들이 있을때는 곤욕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한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나름 입맛에 맞아 자주 이용하는 식당은 3곳정도 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육회비빔냉면과 한우소고기찌개가 맛나는 식당한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육회비빔냉면...」

여름철 별미인 육회비빔냉면입니다. 1인분의 가격이 1만원으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드셔보시면 전혀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정도로

깔끔한 맛입니다.

부드러운 한우 육회의 맛과 녹차냉면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한우 육회랑 냉면이랑 전혀 어울릴것같지 않은 조합이란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켰던 육회냉면 그 이후 몇번 더 맛보았습니다.

 「육회비빔냉면...」

 「아! 하세요~」

육회비빔냉면을 즐기시는 또다른 방법은 어느정도 비빔으로 드시다가 준비해준 육수를 부어 시원하게 물냉으로 드실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티브이에서 방영했던 냉면 육수에 관련된 방송보니 두번다시 냉면 먹기 싫어 전화로 확인을 해본결과 직접 식당에서 만들지는 않고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받아서 사용하신다고 했습니다.

 「메뉴판...」

전반적으로 가격이 참 착합니다. 참고로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보니 부산쪽에 계시는 블로그 이웃분이 2010년 8월에 리뷰를 올리셨는데 그때 가격이나

지금 가격이나 변동이 없는 가격이였습니다.

한우육회 1인분가격이 1만원을 비롯 갈비살(100g) 11,000원, 한우소고기찌개 7,000원, 국수 3,000원 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두번째 소개할 메뉴는 점심시간 메뉴로 가장 인기 만점인 한우소고기찌개(7,000원) 입니다.

일전에 육회냉면(2번)과 비빔밥(1번)을 먹어보고 그리고 소고기찌개를 먹어보고 아주 흡족했습니다.

특히 된장을 살짝풀어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 시원한듯한 국물맛과 지방이 기름기가 조금있는 한우고기맛이 일품이였습니다.

 「한우소고기찌개...」

 「기본상차림...」

반찬의 종류나 가짓수는 조금 달라질수도 있지만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는것이 마음에 듭니다.

심심하다보니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것을 어쩔수가 없습니다.

오이반찬과 몇가지 기본찬들을 두번정도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두부조림과 오이무침...」

한우소고기찌개3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기본찬들이 너무 맛나서 집어먹다보니 일부찬들은 다시 리필을 했습니다.

드뎌~한우소고기찌개가 끓기 시작하고...

개인앞접시에 담아서 먹어봅니다.

 「한우소고기찌개...」

사진만 보더라도 군침넘어가시죠^^

맑으면서도 시원한 국물과 싱싱한 버섯 그리고 야채와 소고기와의 궁합 아주 잘맞습니다.

그리고 미리 알아서 공기밥 을 추가로 내어주시는 주인장님의 넉넉한 마음씨...

갈때마다 느끼지만 푸근하고 정겹습니다.

「삼명숯불가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이곳식당이름으로 총 7건의 리뷰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최근 8월2일에 박씨아저씨가 한번 리뷰를 올렸었는데 다른 리뷰를 확인해보니 2010년 8월과 9월 제가 아는 이웃블로거분들이 리뷰를 올리셨네요.

너무 반가워서 한분의 리뷰를 읽어보았는데 가격이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것도 없는 그가격 그대로입니다.

어떤가요? 믿을만 하지 않나요?

바로 인근에 영천에서 유명한 만불사란 절이 있습니다. 예전에 스펀지에도 방송으로 소개가 되고 박씨아저씨의 블로그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혹시 영천에 오신다면 만불사 들리실기회가 있으시면 들러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이웃여러분 즐거운 휴일 맞으십시요~~~



윗글은 아랫글을 읽으시면서 참고하시라고 2012년 8월 영천에 근무할당시 현장 인근에 있어 자주 방문했던 '삼명숯불가든' 이라는 식당을 포스팅

했던글을 옮겨놓았습니다.


난 연휴 두 아들녀석을 앞세워 영천에 있는 국립호국원을 찾았다.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또 다음달이 현충일이고 해서 겸사겸사 찾았다. 그리고 또한가지 아들녀석들이 좋아하는 육회를 사주겠다~'고 약속도 했었다.

요즘 큰녀석이건 작은녀석이건 머리가 굵었다(?)고 어디 외출하자고 하면 그냥 고개를 가로 젖는다.


「영천국립호국원...」

몇년만에 찾았다.

기억을 더듬어서 장인어른의 묘역을 찾아보지만 부끄럽게도 찾지 못했다.

할수없이 관리실을 찾아 위치를 확인하곤 다시 한번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들녀석들과 조금전 확인했던 그 묘역이 맞다. 심지어 그앞을 지나쳤다.

소주한잔 따라놓고 인사를 드리고 잠시 앉아 이런저런 추억속에 빠졌다.

중략...

처음 약속했던 육회집을 가려고 했지만 인근에 예전에 들렀던 육회냉면을 하는식당이 떠올라서 그맛을 기억하고 있는 작은 아들녀석에게 물어보고

또 큰녀석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괜챦다고해서 장소를 바꾸었다.


메뉴판 (좌측2012년,우측2016년촬영)

가격표를 먼저 확인해보시면 글을 읽는데 도움이 되실듯 하다.

설명처럼 좌측의 사진은 2012년8월 촬영했던 사진인데 실제 포스팅 당시 다른글을 참고해보면 2010년부터 좌측가격으로 유지해오다가 고기값

인상으로 조금 가격이 인상된듯합니다.

가격표 좌,우측을 비교해보면 소고기 단가가2천원 인상되었고 삼겹살은 천원 인상되었습니다. 5~6년만에 2천원 정도 가격이면 괜챦은듯...

「갈비살...」

이들과 모처럼 외출이라 그냥 냉면만 먹으려니 작은아들녀석 눈치를 주길래 갈비살 3인분을 주문하고 두녀석은 육회냉면을 시켜주고 옛맛을

확인해보기위해 소고기찌개1인분과 공기밥을 주문했다.

「육회냉면...」

비주얼도 옛날 그대로다.

비벼주겠다는 핑계삼아 잘 비벼준 다음 한젓가락 맛을보니 맛도 예전 그대로인듯 하다.

가격도 예전과 같은 1만원이다. 육회양이 제법 많은 편이다.

「한우소고기찌개」

한우소고기찌개의 맛이나 비주얼또한 예전 그대로이다. 칼캃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조금 심심한듯해서 청량고추 몇쪽을 넣었더니 아주 칼칼한것이 내 입맛에 딱 맞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서 몇가지 여쭈어 보았더니 한우값이 올라 가격을 조금 인상했지만 다른것은 그대로라고 한다.


지금까지 약 10년정도 블로그를 꾸려오면서 많지는 않지만 나름 괜챦은 식당들을 약 160여곳을 소개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최소한 3번이상 방문하고 또 확인하고 나름 선별해서 포스팅을 한 식당들이다.

가끔 기회가 되면 예전에 포스팅 했던 식당들을 다시 찾아가 확인하곤 한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초심을 잃지않고 잘 유지해오고 있지만 일부 식당들은 초심을 잃어버리고 변질되거나 유명세를 등에없고 터무니없이 가격을 인상한곳도 있다.

늘상 주장하는 이야기지만 맛집에 A/S 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멀리있는 식당을 일부러 찾아갈수는 없는일이다. 하지만 할수 있다면 가끔 방문해보고 변경되었거나 바뀐내용을 전해주는것도 자신의 글을 읽는 이웃분들이나 네티즌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