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에 실린 내글을 읽어보니~

2016. 5. 16. 09:52박씨아저씨 알리미

원고료대신...


근 시간이 다되어갈무렵 설비 소장님께서 우편물 하나를 건내준다.

'누가보낸것일까!' 궁금했는데 겉봉에 쓰여진 주소를 보고 이내 무엇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이 출판사와 인연은 맺은것이 포항에 근무할때부터였으니 아마 어림잡아도

6~7년 이상은 족히 된듯하다.


처음 블로그에서 인연이 닿아 내글을 사용하겠다고 하여 원고료 대신 글이 실린 책을 3권씩 보내주겠다고해서 재능기부삼아 흔쾌히 허락을 했었다.

그로부터 몇개월만에 한번씩 글이 실린 3권의 책자를 우편물로 받아보는

재미또한 쏠쏠했다.


항을 떠나오면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얼마전 이웃 블로그분이 이 책자에 자신의 원고가 실렸고 책자를 받았다는 반가운 글을 읽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기억을 떠올려 댓글을 남겨두었다.

출판사쪽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 주소가 바뀐줄도 모르고  계속 포항으로 책자를 보냈다고 한다.

바뀐주소를 가르쳐주면 이곳으로 책자를 보낸다고 하길래 바뀐 주소를 가르쳐 드렸다.

포장을 뜯어보니 작년7월분과 10월분 1권씩과 올해 5월3권을 보내주셨다.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쳐들고 내글이 실려있는 페이지를 확인해보았다.

  

어디 있을까!

잘 쓰지는 못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솔직담백하게 글을 써왔다. 

못쓰는 글이지만 내글을 통해서 울고 웃고 때론 슬픔을 나누기도 하고 또 아픔을 함께 하기도 했었다.

누군가 마지막 글을 내블로그에서 읽고 다시 새삶을 살아가겠노라고 했던 그분을 댓글을 읽고  단한사람이라도 내글을 읽고 새로운 삶을 살수 있다는 사실에 블로그를 접을수가 없다.

그렇게 글을 써온것이 어느듯 10년이 넘어간다.

「본문중에서...」

이미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글을 책자에 옮겨놓았다.

이글은 예전 아침 출근길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를 갓길에 옮겨놓고 소방서에 신고를 했던 내용을 쓴글이다.

특별히 감동을 주거나 교육적인 내용은 없다.

그냥 옆집아저씨의 소소한 일상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보잘것 없는 이야기들이 지난 10년동안 그 누구에게는 위안이 되고 또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는것을 남겨준 댓글에서 알수가 있었다.

「본문중에서...」

정말 쓰잘대기 없는 글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인가는 위안이 되고 또 희망이 되고 삶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난 오늘도 내일도 또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계속 나눌것이다...


PS: 우린 지금 이순간에도 '과거'를 만들고 있다.

슬픈과거,후회를남기는 과거 보다는

즐거웠던 기억들..

행복했던 추억들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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