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사장님도 잘모르더라~(이시가리라고 해서 보았더니~~)

2016. 4. 20. 08:21쓴소리단소리

모르면 당한다...

마전 자주 들리는 횟집에 예약을 하기위해 전화를 했었다.

인원수를 이야기 하고 "좋은 횟감이 있느냐~"? 고 물었더니 여사장님 아주 반가운듯이 목소리를 높여서...

" 사장님 1kg 조금넘는 이시가리 한마리 있는데요~~~"

'오잉~ 서해안에서도 *'이시가리' 가 올라온다고??? ' 순간 내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평소 안면도 있고 벌써 2년동안 제법 자주 드나들었으며 예전에 한번 수족관을 살펴보면서 고기 종류와 무계를 한번에 맞춘적이 있어 쉽게

속이지는 못할것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 꺼림직했다.

"사장님 얼마예요?"

"10만원 하면 드실수 있는데요~~"

'귀한 이시가리 1kg짜리를 10만원에 먹을수 있다니~~~' 이건 횡제가 아니라 무조건 사기라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사장님 그럼 그넘 *새꼬치 해서 준비해주세요~~~"

그런데 사장님 망설이시면서 말씀하시길...

"이시가리가 커서 새꼬치하면 뼈가 억세어 못드세요~~ 그냥 포떠야 해요~~~"

?

?

?

분명 무언가 착각했거나 사장님이 잘못 아시고 계신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횟집사장님이 말씀하신 '이시가리' 주문을 취소하고 도착해서 확인을 하고 주문을 하겠다고 했다.

「이시가레이(イシガレイ)

위↑의 사진은 대구에서 제법 유명한 횟집을 하는 후배의 '카카오스토리'에서 빌려왔다.

회나 생선에 대해 좀아시는 분들은 사진만 봐도 이생선의 이름이 뭐라는것을 다안다. 그리고 이생선으로 회를 뜨면 어떤 빛깔의 회가 나오는지도

안다.

결론적으로 이생선은 우리가 비싸게 먹는 최고 횟감인 '이시가리' 가 아니다.

그런데 일부지역에서 이생선을 '이시가리' 라고 부르기도 하며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생선의 한국명은 몸에 돌처럼 딱딱한 돌기가 있어 돌도다리 또는 돌가자미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표준명이 'イシガレイ(이시가레이)'이다.

■ 돌가자미 [stone flounder]
가자미목 가지미과의 바닷물고기로 몸이 납작하고 두 눈이 오른쪽에 몰려있다. 고기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구이, 튀김, 회, 찜, 탕, 건어, 전, 조림, 젓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학명  Kareius bicoloratus
-분류  가자미목 가자미과
-크기  20~50cm
-체색  눈이 있는 쪽은 황갈색, 눈이 없는 쪽은 흰색
-산란시기  12 ~3월
-서식장소  수심 30~100m의 얕은 모래 진흙 바닥, 강 하구의 기수역
-분포지역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일본어명  이시가레이(イシガレイ)
-방언  돌가재미, 이시가리


일단 '이시가리' 란 생선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각설하고...

횟집에 도착해서 수족관을 살펴보니 횟집 사장님이 말씀하신 이시가리는 1마리 노닐고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그놈(사메가레이(サメガレイ)아니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요즘 흔히 이시가리로 불리는 돌가자미는 자연산이 아니라 양식도 되기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다.

알아두면 바가지 쓰는 일은 없다.

결국 그 횟집에서는 가격싼 모듬회로 저렴하게소주한잔을 나누었지만 순간 방심했다면 뒷통수를 맞을뻔했다.

다른건 몰라도 아래↓사진만 알면 된다.

사메가레이(サメガレイ)

사진또한 횟집을 운영하는 후배의 카카오스토리에서 빌려왔다.

이생선이 바로 유리가 알고 있는 제일 비싼 횟감중 하나인 '이시가리' 로 불리는 생선이다.

하지만 이생선의 한국표준명은 줄가자미이고 방언으로 이시가리,옴가자미,거칠까자미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일본 표준명은 사메가레이(サメガレイ)

라고 불리운다.

■ 줄가자미 [roughscale sole]
가자미목 가자미과의 바닷물고기. 옆으로 납작한 형태로 눈이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 심해성 어류로 주로 거미불가사리를 먹으며 맛이 좋아 식용한다.


학명  Clidoderma asperrimum
분류  가자미목 가자미과
크기  최대 몸길이 55cm
체색  눈이 있는 쪽 노란색을 띤 암갈색으로 유백색 또는 짙은 검은색의 반점이 있으며, 눈이 없는 쪽은 짙은 색
산란시기  10∼6월
서식장소  수심 150∼1000m의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덮인 곳
분포지역  북태평양의 온대 해역
방언  이시가리, 옴가자미, 꺼칠가자미
일본어명  사메가레이(サメガレイ)



아래↓사진은 최근 대구에 있는 자주가는 횟집에서 먹었던 모듬회 사진중에서...

「모둠회」

얼마전 친구와 함께 단골횟집에서 먹었던 모둠회 사진이다.  참고로 뼈째세로썰기로 한 줄가자미회가 몇점 나왔다.

줄가자미회는 이미 설명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그리고 사진처럼 뼈째세로썰기를 해야 그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수가 있다.

깊은바다에 살기때문에 뼈가 연하고 지방질이 많아 고소하면서도 크리미(?)한 맛을 느낄수가 있다.

사메가레이(サメガレイ)

사진은 대구에서 제법 유명한 횟집을 운영하는 후배의 카스토리 사진에서 퍼온 이미지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고 또 비싸서 먹기 힘든 이시가리( 이시가레이(イシガレイ) ) 가 아니고  줄가자미라고 불리우는 사메가레이(サメガレイ) 이다.

회를 썰고 플레이팅을 한 모양새가 제법 솜씨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좀더 잔소리를 하자면 회위에 산성이 강한 레몬을 직접 올려놓는것은 조금 생각해볼 문제이다. 물론 개인취향에 따라 레몬즙을 살짝

뿌려드시는 분들도 계시니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쑥갓(?)위에나 아니면 접시 모서리에 올려놓아도 무난할듯 하다.


얼마전 대구에 갔다가 이곳이 심심챦게 맛집카페회원들과 일부 블로거를 중심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서로가 원조싸움에 혈안이 되어 서로험담하고 헐뜯고 거기에 편승해서 일부 블로거들까지 가세해서 편가르기를 하는 모양새가 참으로 가관이다.

요리를 하는 사람의 마음은 항상 어머니의 마음으로 요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상대방을 험담하고 분노하는 칼끝으로 생선을 손질하고 요리해서 손님상에 웃는 얼굴로 내어놓는다면 결국 그요리를 먹는 손님들에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돌아올것이다.

분노하는 마음을 갈아앉히고 서로에게 켜눈 칼을 내려놓고 오로지 손님들을 위해서 그리고 최고의 요리를 위해 서로 서로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라는 바이다.


※ 본문중 일부 내용들은 백과 사전과 일부 인테넷 검색에서 퍼온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