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 하면 떠오르는 그곳~

2016. 1. 19. 10:07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당진에서 전혀 당진스럽지 않은곳...

개월전부터 점심메뉴로 막국수를 즐겨먹는다.

분식을 즐기지는 않는편이지만 유독 이곳을 찾는이유는 당연히 가격도 적당하고 제법 맛이 괜챦다.

메밀국수하면 춘천이 제일먼저 떠오를만큼 유명하지만 춘천까지 방문하기는 거리상의 문제가 있어 자주 찾을수 없지만 가까운곳에 그맛에 버금가는

곳이 있다는것은 행운이다.

「메밀막국수...」

이곳을 처음 방문한것이 아마도 작년 여름이였던것 같다. 당시 개업한지 몇개월 지나지 않아 아직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누군가 소개를 하길래

찾아가 보았다.

기존 식당을 개조해서 식당을 개업했는데 그맛이 어떠할지 상당히 궁금했었다.

「메뉴판...」

메뉴판을 살펴보니 메인메뉴는 7천원대이고 전병이나 전 만두등은 5천원으로 저렴하다.

메밀막국수와 전병을 주문해보았다.

메밀전병은 간단해보이지만 내공이 필요한 음식이다.

만두는 다음기회에 맛보기로 하고 전병을 주문했다.

「메밀전병...」

메밀막국수보다 먼저 나온 5천원짜리 전병의 비주얼이 너무너무 멋지다.

김치속을 넣은 것과 일반 만두소를 넣어만든 두가지 종류다. 별도로 간을 하지않아도 될만큼 입에 딱 맞다.

함께나온 겆저리와 함께 먹어보니 정말 환상적인 궁합이다.

5천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막걸리 한잔 곁드리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궁합일듯...

자칫 주객이 전도될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맛있다.

「메밀전병...」

겆저리와 메밀전병의 궁합.

겉은 파삭하게 잘구워졌고 속은 촉촉하니 흔히 말하는 육즙(?)도 살짝 느껴진다.

파삭함과 촉촉함 그리고 메밀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참 잘어우러진다.

갈때마다 사이드메뉴로 주문을 하는 메뉴가 되었다.

「메밀막국수...」

메밀막국수의 비주얼이다.

제법 메밀함량이 많아 쫄깃함보다는 약간 툭툭 끊어지는 그런식감이다.

바로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고 삶아낸다. 메밀의 경우 국수나 냉면처럼 면을 뽑아놓고 기다릴수가 없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고 따뜻한 실내에서  살얼음동등뜬 막국수 한젓가락 먹으면 이빨이 시려오지만 그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글을 쓰다보니 또 그맛이 떠오른다.

지금 당진 날씨가 영하8도이다.

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높게 느껴지지만 점심시간 그곳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끈하고 쫀득한 메밀전병과 시원한 막국수 아마나 오늘 점심도 그곳으로 갈듯...

「굴메밀만두국...」

점심메뉴로 막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일행들 모두 칼국수랑 만두국을 먹는단다.

혼자 고집스럽게 막국수를 시켰다가는 눈총과 오랜기다림을 참아야한다.

할수없이 나도 만두국으로 통일을 했다.

굴을 넣어 시원하고 떡국과 만두는 직접 메밀을 섞어서 빚고 뽑았다. 아주 부드럽다.

국물까지 싸악 남기지 않고 비웠다. 물론 오늘도 메밀전병을 추가하고 운좋게 옆테이블에 아는 일행을 만나 메밀전까지 맛보았다.

탁월한 선택이다.


※ 요즘 이곳 식당이 입소문이 나서 나름 손님들도 많이 늘었다.

물론 맛도 괜챦다. 하지만 점심시간 막국수를 제외한  나머지(칼국수,수제비,만둣국)은 바쁘다는 핑계로 주문을 받지 않는다.

비오는날 만둣국 먹으러 갔다가...

날씨탓에 뜨끈한 칼국수나 만두국을 주문한 손님들이 얘상보다 많았지만 모두 거절...(과연 손님들이 다시 찾을지 의문이다.) 


☞한동안 이곳을 찾지 않았다.

오늘 우연히 다른곳에 갔다가 문이 닫혀 일행들 때문에 이곳을 찾았다.

메뉴는 비빔2,물2 그리고 수육하나...

당연히 수제비는 계절메뉴라 안된다~고 했다.

비빔에 찬육수를 부탁했더니 "안된다~"고 종업원이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비냉에 찬 육수를 부어먹는 그맛이 일품인데 안된다니~~~ 그런데 잠시후 사장님이 오시더니 V.I.P라서 이분은 된다~면서 육수를 내어준다.

차별대우 하는것도 싫지만 이런 마인드라면 과연~~~(201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