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안전불감증 과연~

2015. 7. 27. 09:05쓴소리단소리

※ 과연 이것이 정상인가?

요일 방문했던 파주의 000골프장 야외주차장의 모습이다.

지난 토요일 몇주전에 약속이 잡혀있어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파주000골프장을 찾았다.

아무런 생각없이 야외주차장 한곳에 주차를 해두고 클럽하우스로 향하다가 깜짝 놀라서 급하게 차를 다른곳으로 이동시켜 놓고 균열상태를

확인해보았다.

균열폭이 100mm이상 깊이도 제법 깊다. 이번 장마로 인해 이미 깊숙한곳에 침하가 진행되고 있고 균열상태로 봐서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이다.

당장 차량을 통제하고 임시방편으로 빗물이 침투되지않도록 비닐이나 천막을 덮어 빗물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하지만 어느누구한사람 차량통제나 관리를 하고 있지않다.

「붕괴위험이 있는 00골프장 주차장...」

얼핏 사진상으로 보아서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되겠지만 이곳은 평지가 아닌 산의 7부능선에 위치한 주차장이다.

30~50미터 높이의 석축을 쌓아 그위에 토사를 채워넣어 주차장을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토사가 유실되면 50m높이의 석축이 붕괴되면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주차관리를 하는 직원에게 먼저 차량 통제를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위험천만한 주차...

이미 균열이 진행되어 붕괴 위험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이 제법 있다.

통제를 하는 사람도 없고 또 이곳에 주차를 해놓으신 분들도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건설현장에서 30년 이상 근무를 했기에 이런 상태가 얼마나 위험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에 더욱더 걱정이 되었다. 

「설마~」

이곳 골프장으로 드나드는 출입도로이다. 옹벽과 석축을 쌓아올려 위쪽에 주차장을 만들었다.

운동중에도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다시한번 카운터에 시급하게 보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과연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나오는길 두려움이 엄습한다.

'재빨리 이곳을 벗어나야겠다~' 는 마음뿐이다.

가령 지금 이순간 이석축과 옹벽이 붕괴된다면~~~

 

일요일 오전 걱정스러운 마음에 파주시청에 전화를 했다.

현장위치와 상태를 이야기해주고 확인을 부탁드렸다. 전화를 받은 공무원님 귀챦은듯 말을 끓는다~

"골프장에 전화해서 조치하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난 전화를 받은 공무원이 일요일이지만 현장을 한번 방문해서 확인하고 빠른 조치를 취할수 있게 하겠다는 대답을 원했는데...

순간 기분이 많이 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런 철밥통이 어디 한둘이랴~ 내가 너무 많은것을 기대했나보다.

오늘도 서울쪽에는 비가 내린다고 출근한 직원이 이야기한다.

다만 뉴스에서 붕괴소식이 전해지기 않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