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원짜리 동전한개가 80만원이라길래?

2015. 7. 10. 11:49잡탕구리

※ 500원짜리 동전이 뭐라고???

 

마전 인터넷에 '5백원짜리 동전 한개 가격이 80만원을 홋가한다' 는 기사가

화제가 되었다.

희소가치가 있으니 그만한 가격을 한다고 하지만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보잘것 없이 짧고 몽땅한 난초하나가 1억을 홋가한다는

기사에도 일반인들은 그것이 뭐라고 그렇게 비싼가격을 주고 살까! 란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하지만 한때 난초에 살짝 관심을 가져보았기에 이해가 된다.

물론 그들만의 세상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즉 거래란 사고자 하는사람이 있으면 팔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판매자와 구매자 그리고 적정가격이 성사되어야지만 거래가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중요한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냥

'설마~'하는 호기심이나 '가십거리' 일 뿐이다.

 

집집마다 저금통에 수많은 동전들이 잠자고 있다.

그냥 돈을 모으기 위함이 아니고 필요없는 아니 주머니가 무거운것을 비우기 위해 습관적으로 동전을 하나둘 꺼내놓고 모으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집에 저금통에 얼마나 모았는지 궁금하지도 않다.

그냥 모은다. 그렇게 잠자고 있는동전이 아마도 몇억 아니 몇십억이 넘는지도 모른다.

일년에 동전 발행으로 낭비되는 국고가 몇백억 이다. 그야말로 집에서 뒹굴고 있는 동전만 모아도 몇백억이 넘는다는 이야기다.

정말 금모으기 아닌 동전 모으기를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얼마나 될까?

갑자기 주제가 바뀌어 동전모으기 운동으로 빠져버렸다.

오늘의 요지는 500원짜리 동전중에서 1998년도 동전이 단 한개라도 있는지 찾기 위함이였는데...

풀밭에서 네잎클로버를 찾는 마음으로 저금통을 비워 1998년 500원짜리 동전을 찾아보았다.

먼저 쓸모없는 관심대상에서 제외된 100원짜리와 10원짜리 동전들은 다시 저금통속으로 돌려보내고 500원짜리 동전들만 모았다.

「찾아라~」

두눈을 크게 뜨고 동전들을 하나하나 뒤집어 가면서 오로지 1998 년도 동전을 찾았다.

하지만 1991,1992,1993,..... 1997 년 동전 까지 찾았다.

하지만 ...

「건너 뛰었다~~」

아! 1년만 늦게 나오지~~~

분명 제법 오래된 느낌도 들고 골동품 포스도 나는데 아~~~

1999년이다.

91년부터 쭈욱~ 다있는데 왜 하필 98년도만 없냐고?????

암튼 모든 동전들은 다시 저금통 속으로 돌려보내고나니  왜 1998년도 동전이 귀한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1998년 IMF사태...

지금 그리스처럼 국가 부도 위기였다.

그당시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고 월급이 연체되고 적금을 해약하고.... 정말 최악이였다.

정말 그시절을 생각하니~~~ 

나라가 돈이 없어서 돈을 못만들었다.

 

잠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금통을 털어보았지만  원했던 동전은 찾지 못했지만 잊고 있었던 IMF 시절이  떠올라 가슴한켠이 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