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 백돌이(?)의 스코어카드인가?

2015. 6. 4. 09:23나의 취미...

※ 보고도 믿을수가 없다~

「스코어카드」

스코어 카드를 보고 누가 백돌이가 친 기록이라고 믿을수 있는지...

분명한것은 솔직하게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나랑함께 라운딩한 횟수만 어림잡아도 20번정도는 되는데 가장 잘나온스코어가 80대 후반이였고

늘상 90대중후반 가끔 100타도 쳤던 선수가 1명 있다.

한마디로 완전 도시락이였다.

스코어 카드를 살펴보면 3명의 후반스코어가 27홀을 기준 파가 17홀,버디가 3홀,이글이 1홀 이다. 누가 주말골퍼들의 스코어라고 할수있는가?

 

「파나시아cc 1번홀 전경...」

근무지에서 10여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파나시아골프장' 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거리가 가까워 요즘처럼 무더운날 야간라운딩이 제격이다.

모처럼 야간라운딩이다.

처음 라운딩을 함께하는분이 있어 편을 나누어 작은 내기를 했다.

불안하지만 백돌이녀석과 한편이 되어 내기에 질것을 감수하고 내가 조금더 노력하면 승산이 있으리라는 기대도 했다.

그렇게 그렇게 해서 전반9홀을 무난하게 그럭저럭 마쳤다.

그늘집에서 막걸리한잔 하면서 후반전의 선전을 다짐했다.

「스코어카드...」

박씨와 김씨가 한편이고 정씨와 강씨가 한편이다.

스코어 카드를 살펴보자.

전반전은 아주 준수하게 우리편이 86타로 상대편90타 에 4타를 앞섰다.

스코어도 비슷하고 수준도 비슷한것이 후반전을 기대하게 했었다.

박씨랑 정씨랑은 수준이 비슷하다. 항상 1~2타 차이로 박씨가 이길때가 많다. 박씨가 정씨에게 아직까지 단한번도 져본적이 없다.(어제빼고)

그리고 문제의 김씨 그리고 처음만난 강씨는 정씨가 말하길 백돌이수준이고 김씨랑 수준이 똑같다고 해서 백돌이로 인정 전반전 스코어를보니

맞는듯했다.

그런데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김씨와 정씨가 파를 기록했다.

박씨는 우습게 쓰리퍼터를 해서 보기로 출발...

하지만 다음홀 기분좋게 파로 마무리 그런데 문제는 김씨가 또 파를  했다.

3번홀 파3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샷을 하는데 김씨가 또 사고를 쳤다. 연속적으로 파를 기록 뭔가 기분이 묘하다.

자신도 연속적으로 파를 하니 기분이 얼떨떨한모양이다.

4번홀 그렇게 춤을 추던 드라이버가 날기시작한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작대기를 휘두른다.

역시나 파~~~ 4년속파로 흔히 아우디를 잡았다.

5번홀~

6번홀~

이런덴장 6번홀파5에서 정씨가 투온을해서 이글찬스~ 2미터 이글퍼트에 성공 기염을 토했다.

우리의 김씨 이에 굴하지않고 6번홀도 7번홀도 파로 마무리 이제 싱글기록까지 ... 홀마다 새로운 신기록을 새우고 있다.

8번홀 참 까다로운 홀인데~~~

투온에 성공 제법 먼거리(7m)의 버디찬스인데 망설임없이 툭친공이 홀컵으로 쏘옥 빨려들어간다.

"나이스 버디~~~"

8번홀을 마치면서도 자신의 스코어를 믿지못하는 김씨 어리둥절하다.

옆에서 계속 응원하면서 지켜보는 나도 정씨도  두눈으로 보고도 믿기가 어려운지경이다.

하물며 처음 라운딩을 하는 강씨의 기분은 어떠했을까?

마지막홀 드라이브 좋았고 어프로치가 살짝 그린을 벗어났다. 8m정도 거리의 내리막 어프로치 를 남겨둔 상황.

김씨는 침착하게 아이언대신 퍼터를 잡았다.

"살살~~ 너무 세게치지말고 7m 정도로 붙여~~~"

"툭~"

신경이 쓰여 내가 오히려 긴장을 하고 살살 치라고 조언을 했는데 정작 김씨는 대충 쳐버렸다.

"야~너무 크다~~~"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공은 떠나버렸고 내생각에는 공은 홀컵을 지나 멀리 갈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홀컵을 향해 달려간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쏘옥~~~~~

"나이스 버디~~~~"

세상에~ 세상에~

정말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버렸다.

그렇게 백돌이 김씨는 첫 싱글에 후반전 -2 언더파를 치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첫싱글을 성공해버렸다.

어제저녁 박씨는 철저하게 정씨와 김씨의 싱글스코어를 축하해주는 조연으로서 역활을 충실하게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