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은 이정도는 되어야지~~

2015. 3. 7. 09:46이판사판공사판

※ 잘보면 자연산이랑 구분 방법이...

전에 오래간만에 고향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른아침이라 무슨일인가 의아했는데 당진에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길이라 들르지 못하고 간단다.

다행스럽게 별다른 일이 아니라 "조심해서 내려가라~" 는 말을 했더니 말미에  얼마전에 내가 카스에 올려 염장을 질렀던 "쭈구미를 보내줄수 있냐~"?고 물었다.

친구의 부탁인데 아무리 바빠도 들어줘야하고 또 내돈을 들여서라도 보내줘야한다.

점심시간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서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숙소앞에 있는 수산물도매점을 찾았다.

「활쭈꾸미

"사장님 쭈꾸미 있능교~?"

"예~ 오늘 마이 들어왔심더~"

"그럼 저번에 먹은거처럼 대가리 알꽉찬놈으로 오키로만 주소~"

몇일전 친구녀석들에게 염장을 질르려고 머리알이 꽉찬 쭈꾸미사진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더니 아마도 쭈꾸미를 좋아하는 그친구가 군침이

마구마구 넘어갔던 모양이다.

젊은 사장님이 보여주신 쭈꾸미 상태를 보니 싱싱하기도 싱싱하거니와 제법 크기도 실하다.

대가리도 굴찍한것이 알이 실하게 차있는듯 하다. 흥정을 마치고 바지락도 1kg도 함께 포장해서 보내 달라고 했다.

사장님이 덤으로 다른 조개류도 몇마리씩 함게 보내주신단다.

 

계산을 마치고 수족관을 살펴보다보니 제법 크기가 큰 광어 몇마리가 보인다.

"사장님 저거 한마리 얼만교?"

"3만원입니다~"

순간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제법 크기가 큰녀석인데 양식이라고 해도 3만원이면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오늘 저녁 저거 한마리 뜨자~~'

「광어...」

광어냐?도다리냐?는 이제 어느정도 아시리라~ 생각하고 패쓰

자연산이냐~ 양식이냐~를 구분하는 방법은 광어의 배를 보시면 쉽게 구분이 된다.

배부분이 하얗게 백색이면 자연산일확률이 높다. 반대로 배부분이 얼룩이 있거나 검다면 100% 양식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아래사진에 나타난 녀석의 정체는?

「양식광어」

솔직히 아직 난 양식광어와 자연산 광어의 맛을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예전 티브이 프로에서 양식광어와 자연산 광어로 전문가가 포를 뜨고 일반인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구분을 하는 실험을 한것을 시청한적이 있다.

그 결과는 일반인이나 전문가나 쉽게 구분을 하지 못한다는 결과다. 사실 그만큼 맛으로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비싼돈을 지급하고 자연산만을 고집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대광어1상...」

" 손부장 전기 박과장하고 불러라~~"

대충 회를 떠서 자주가는 식당에 상차림값을 주고 한상 차렸습니다.

횟집처럼 이것저것 곁찬들은 없지만 마늘고추 와사비 랑 된장까지 있으니 한상 그득합니다.

그리고 주인아주머니가 챙겨준 몇가지 반찬까지 있으니... "그럼 이제부터 제가 좀 먹어보겠습니다."

「광어회」

사진속의 광어는 크기가 2kg이 조금넘는 녀석이다.

생선은 무조건 큰넘이 맛있다는 사실은 다아는 사실... 좀더 큰 3kg짜리 대광어라면 그맛이 더욱더 풍부하겠지만 이정도 광어도 괜챦다.

하물며 이것이 3만원짜리인데~~~

「지느러미살부터...」

광어를 먹을때 가장 먼저먹어야하는 부위는 바로 지느러미살이다.

양도 적거니와 가장맛이 좋다. 기름기도 제법있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다. 큰광어일수록 육질이 쫀득한 식감이 뛰어나다.

「광어지느러미살...

역시 광어는 지느러미 가 제일 맛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회를 먹고 마지막은 광어머리와 뼈를 넣고 끓이 지리탕...

「광어지리탕...」

요즘 즐겨먹는 광어 지리탕이다.

미역을 넣고 별다른 양념없이 푹고와서 간을 맞추면 정말 국물이 좋다. 밥말아 먹어도 좋다.

4명이서 푸짐하게 회랑 소주랑 밥먹고 모든비용이 겨우 6만원으로 땡~~~

불타는 금요일 잘보낸듯 하다.

다음에는 새조개랑 쭈꾸미로 샤브샤브를 해먹고 바지락으로 육수만들어서 칼국수로 마감하는 코스를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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