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퍼스 하이(Helper's high) 가 유행이라는데???

2014. 3. 12. 09:52쓴소리단소리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가 뭔가요?

' 그대로 풀이하자면 도우면서 최고가 된다~'  는 말인데 쉽게 해석을 하자면 ' 남을 도우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는 말이다.

마라토너들이 극한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것이 바로 극한의 고통뒤에 느끼는 런너스하이(Runner's high) 때문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이런 런너스하이(Runner's high)  때문에 마라톤의 중독에서 벗어날수 없다고 합니다.

박씨아저씨도 몇개월전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해본 경험이 있기에 조금은 그 기분을 알수 있지만 운동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텅빈 주방에서...」

난 토요일 아침 모처럼 봉사모임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작년12월 마지막 봉사활동을 하고 1월달과 2월달은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도착해보니 무언가 많이 어색합니다.식탁배치가 달라졌을뿐인데 이렇게 생소하게 느껴지다니 사람이란 참 망각의

동물이 맞나 봅니다. 9시30분부터 봉사활동이 시작되는데 이날 메뉴가 새싹비빔밥이다 보니 아무래도 일꺼리가 별로없어서 조금 늦나봅니다.

혼자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봉지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에 잠겨봅니다.

잠시후 반가운 일행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우리모임의 믿음직하고 듬직하고 싹싹한 이리스쉐프가 오늘의 음식재료들을 구입해서 도착했습니다.

식재료가 도착하자 쉐프의 명령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자칫 대들거나 말대꾸를 했다가는 등짝에 손도장이 찍힐수도~~~(맞아본사람만 그고통을 느낄수 있다는~~~)

「니 똑바로 해라~」

「준비착착~」

오늘 봉사 모임에는 9분의 회원님들이 참석해서 노력봉사를 하셨습니다.

모두들 참 반가운 분들입니다. 솜씨도 좋지만 마음씨도 모두 천사들 입니다. 물론 여자분들도 계시지만 남자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모처럼 칼을 잡았더니 칼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아주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하마트면 손가락까지 자를번 했다는~

고명으로 올릴 소고기 다진것도 볶고 계란국도 끊이고 꼬치도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 시계를 보니 배식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배식준비 끝...」

「바쁘다 바뻐~」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시간이 제일 바쁜 시간입니다.

이날은 인원이 조금 줄어 약40여명분의 어린이와 선생님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야합니다. 몇시간 동안 회원들이 만든 음식들이 평가받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최대한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재료들을 직접 손질하고 구매하고 요리를 합니다.우리아이를 먹인다는 마음으로~~~

「잘먹고 튼튼하게 자라라...」

모든 아이들이 그리고 봉사를 하시는 선생님들도 맛나다면서 그릇을 싸악~ 비웠습니다.

물론 몇몇아이는 밥투정을 하고 남기는 아니도 있었지만 대부분 싸악 비운그릇들을 보니 마음이 참 행복합니다.

그때 누군가

" 밥떨어졌는데요~~~"

"뭐라카노~ 밥이 얼마나 많이 했는데~~~?"

밥이 떨어졌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그럴리가 없다고 의아해 했지만 다행스러운것은 우리가 먹을 밥이 없다는 소리...

"우리는 나가서 사먹자~"

비록 우리들은 남은 재료에 햇반을 사와서 식사를 했지만 참으로 행복합니다.

함께라서 행복하고 나눌수 있어서 행복하고 또 나눔으로서 내가 더 행복해서 기쁨니다. 아마 이것이 바로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씩 드세요^^」

「치즈케잌 그리고 티라미슈~」

봉사모임이 끝나고 인근에 있는 커피숍에서 함께 수고했던 일행들에게 커피한잔을 대접했습니다.

얼마전 아버님 상을 당했을때 고맙게도 모임에서 찾아주고 또 부조까지 해주셨던 고마운 분들이라 감사의 마음으로 대접을 했습니다.

커피한잔과 달콤한 케잌 한조각 그리고 봉사활동에 대한 뒷이야기등...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 행복감 느끼고 싶으시다면 바로 우리 카페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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