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리톨껌으로 충치예방 하려다가~~~

2014. 3. 4. 05:46쓴소리단소리

※ 하루에 20개 이상 씹어야지만~~

 

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미친짓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갑자기 어금니쪽에 통증이 있어서 치과를 찾았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신 의사분이 말씀하시길...

"몇일전에 단단한것을 씹었느냐~"

는 질문에 마침 전날 막창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렇다~"

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이야기를 들은 의사분의 말씀이 치아 뿌리부분을 감싸고 있는

고무같은 근육조직(?)이 조금 부었다고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으니

당분간 한쪽으로 씹으라~고 주의를 주고 아픈것과는 상관없는

스캘링이 보험이 적용된다고 스캐링할것을 권유해서 스캘링만

받고 왔습니다.

하지만 차도가 없어 다른 치과에 들러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염증이 생겨서 치료를 받았던적이 있었습니다.

 

「얼마를 씹어야할지??」

약2달전부터 충치예방과 심심풀이 삼아서 자이리톨껌을 씹었습니다.

아침식사후에 1알은 양에 차지않아서 2알또는 3알을 점심전까지 씹고 또  점심식사후에 또다시 2알또는 3알을 저녁 식사전까지 씹고 밷고...

또 껌을 씹으면 소화에 도움을 준다는 말에 그렇게 껌을 꾸준히 씹었습니다.

처음 몇일동안안 '턱이 조금 우리하다~' 는 생각도 들었지만 별다른 생각없이 계속 껌을 씹었는데  어금니에 통증이 생기고 나서 우연하게도

거의 껌을 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하게 문득 머리를 스쳐가는 한가지 생각...

'과연 자이리톨껌을 씹어서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을까!' ' 혹시 얼마전 치아가 아팟던것이 무리하게 씹은 껌때문이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이 머물자 바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검색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였다는~~~

턱관절-설사 부작용 위험…가장 확실한 충치 예방법은 '칫솔질'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오리온[001800]과 롯데제과[004990], 홈플러스 등이 자일리톨 껌의 효능을 부풀려 광고하다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최근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리온은 치태조절과 치은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 껌이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홈플러스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인증을 받은 것처럼 알렸다.
13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일리톨이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함량이다. 자일리톨 껌에 들어있는 자일리톨 함량만으로 충치를 예방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충치예방을 위한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게 아니라 양치질을 잘 하는 것이다.

어린이는 양치질과 함께 실란트나 불소도포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일리톨 100% 껌 하루 9~22개 씹어야 충치 예방 = 자일리톨은 채소, 과일 및 자작나무, 벚나무, 떡갈나무 등 활엽수에 들어있는 천연 당이다. 충치균인 무탄스균은 자일리톨을 포도당 같은 당분으로 착각해 먹었다가 대사하지 못하고 토해낸다. 이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무탄스균이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 성장이 억제되면서 죽게 된다.
하지만, 자일리톨을 함유한 제품으로 충치억제 효과를 보려면 상당한 양을 장기간 섭취해야만 한다.
2004년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자일리톨 껌으로 충치를 예방하려면 1년 이상 꾸준히 씹어야 한다. 연구진은 만 5~6세 미취학 어린이 123명에게 자일리톨 껌을 씹게 한 후 6개월 단위로 충치 개수를 조사했다. 어린이들은 껌을 매일 5회, 회당 5개씩 5분간 씹었다.

그 결과 12개월째 자일리톨 껌을 씹은 어린이가 씹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충치가 2.57개 덜 생겼다. 6개월 섭취 후에도 충치가 덜 발생하기는 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식약청은 자일리톨 성분에 대해 하루 10~25g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충치 예방'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자일리톨 껌 내 감미료 중 자일리톨 100%인 정사각형 모양의 코팅껌이라 하더라도 1개당 자일리톨 함량은 1.16g이므로 하루 9~22개를 씹어야 충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86%인 제품의 경우 11~28개를 씹어야 한다.
자일리톨이 51%인 납작하고 길쭉한 모양의 판형껌은 2팩하고도 2개 더 보태야 한다.
◇빳빳한 칫솔로 치아와 잇몸 사이 홈 꼼꼼히 닦아야 = 충치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 자일리톨 껌을 씹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며 오히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거나 설사나 복통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자일리톨은 위장관내에서 천천히 흡수돼 삼투압작용에 의해 장내로 물을 끌어당기므로 과량 복용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성인은 하루 30~70g, 어린이는 20g 정도 먹었을 때 설사 위험이 있다.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은 양치질이다. 양치질의 핵심은 잇몸과 치아에 붙은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서 위로 닦고 앞니는 칫솔을 세워서 닦는 것이 좋다. 이와 이 사이는 물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홈을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마지막에는 혀도 닦는다.
칫솔모는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적당히 빳빳해야 치태를 제거할 수 있다. 치열이 고르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칫솔질로 구석구석에 낀 치태를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한다.
다음검색 연합뉴스에서  펌

사실 자이리톨껌이 과대광고인줄은 알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심각했다는 사실과 껌씹는습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것이 너무나

무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보고 나니 서랍속에 들어있는 자이리톨껌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었다는~~~

이제 별효과도 없는 자이리톨에 치아를 맏길것이 아니라 착실하게 양치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