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줄 알았는데~~~

2014. 1. 23. 05:31이판사판공사판

※ 이만큼 자랐어요~

마전 베란다 창틀에 내어놓았던 양파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요리하고 남은 양파를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고 시원한 베란다에 내어두고 보관한다는 것이 까맣게 잊어버리고 1개월 이상을 방치했습니다.

발견했을당시 양파는 추운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마치 과메기처럼 말라버렸습니다.

너무나 측은하여 그냥 버릴까 생각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싹이라도 틔워 보려고 컵에다 물을 붓고 담가 두었습니다.

그리고 2~3일이 지나고 뿌리가 나오는가 싶더니 물이 흐려지고 싹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습기 삼아 만들어놓은 이끼에다 심었습니다.

그런데 2일이 경과우 참으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날 이후로 날마다 양파는 보답이라도 하듯 쑥쑥 자라납니다.

정말 자연의 힘은 신기하고 위대합니다.

「베란다에 양파가...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고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살았을까! 죽었을까!

「싹튀우기2일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싹이라도 틔워 보려고 컵에다가 안착...

새뿌리가 나오지만 거기서 그만...

3일차에는 물이 흐려지고 썩으려고 해서 포기하려다가 다시한번더...

「4일차...

머리부분을 잘라내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끼에다가 심어두었는데 다음날 뾰족하게 싹이 올라왔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신기하고 완전 감격 했다는~~~

「5일차...

아직 작지만 튼튼하게 새싹이 올라옵니다.

「6일차...」

「8일차 정도.」

「9일차...」

「12일차...」

이제 완전 탄력을 받았습니다.

하루에 몇cm씩 자랍니다.

아침에 보고 퇴근해서 보면  몰라볼정도로 쑥쑥 자랍니다.

아마 곧 천정을 뚫을 기세입니다.

「13일차...」

「14일차...」

저녁에 퇴근해 오니 정말 많이 자랐습니다. 이제 힘이 없어 이파리가 축 쳐지려는 것을 살짝 오무려 놓았습니다.

이제 모양에도 좀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어찌보면 한낱 아무것도 아닌 양파지만 이주일 동안 박씨아저씨는 이 양파녀석이랑 아이컨텍하는 매일 아침 저녁이 즐겁습니다.

이웃여러분 오늘 하루도 쑥쑥자라는 이 양파처럼 여러분의 꿈도 희망도 쑥쑥자라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