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고~ 오늘또가고~ 그럼 내일은?(맛나식당,정식,고등어구이)

2014. 1. 15. 08:45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3개월만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당을 만나다~

진에 올라온지 어느듯 3개월이 지나갑니다. 작년 시월중순에 올라왔으니 오늘이 94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많지는 않지만 휴일이나  소주한잔 생각나는 날 저녁이면 "나름 괜챦다~" 는 식당에서 반주를 겸해서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괜챦은 식당들도 있었지만 이곳 당진 물가가 타지역보다는 비싸서 쉽게 소개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대구탕 한그릇에 1만8천원, 물회 한그릇이 2만원 가까이 한다면...

그런데 몇일전 평소와는 다르게 운동전에 식사를 하지 않고 일단 운동을 마친후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이대리에게 "오늘 뭘 먹을까?" 했더니...

"숙소 근처에 생선구이집 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거기 갈까요?" 라고 한다.

일전 다른 분과 함게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확인차 들려보기로 합니다.

대신 어마어마한 단서조항을 달고~~~ " 맛없으면 입째진다~ 알제~?" 이말을 하고보니 예전 포항에 모 블로거분이 툭하면

" 아재 가보고 맛없으면 입짼다~"고 해서 공포의 대상이였는데~ 요즘은 블로그도 하지않고 다들 그립네요~

「기본찬...」

처음 방문한날 고추장 두루치기 (小) 자 를 시켜놓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서 분위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잠시후 기본찬들이 차려지는데 예사롭지 않습니다. 너무 많아서도 아니고 너무 좋은것들만 차려져서도 아닙니다.

말그대로 기본찬이지만 소박하면서도 정갈해보입니다.몇가지 반찬들을 하나씩 맛보았습니다. 심심하니 괜챦습니다.

 

「간장게장...」

특히 간장게장은 꽃게로 담근 게장이 아니고 작은 박달게로 만든 게장인데 너무 짜지도 양념이 강하지도 않은것이 뒤이어 나올 두루치기가 상당히 기대되게 하였습니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2인분 小 자 1만5천원짜리입니다.

얼핏보아도 살짝 매운맛이 보이는 비주얼입니다. 일반 목살이나 앞다리살이 아닌 삽겹살입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얼큰한것이 아주 맛있습니다.

식사를 하는도중 작은 뚝배기에 김치찌개도 하나 나왔습니다. 아마도 김치찌개는 미리 많은 양을 끓여놓고 두부를 추가해서 데워서 써비스로

내어주는듯합니다. 김치찌개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와 뭉근한 김치에서 그 느낌을 알수가 있더군요^^

정말 정신없이 맛나게 이대리랑 열심히 먹었습니다.

 

「식사끝~~~

죄송합니다.

정말 치열한 먹방을 치른듯 식탁위는 초토화된 모습입니다.

이대리는 아직 식사중...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대리야~ 입 안쨀게~"

 

어제 저녁 퇴근무렵 이대리왈~

"소장님 운동하고 식사할건가요? 아니면 드시고 하실거예요~?"

"와~? " ( 경상도 머슴아 답게 짧고 간결하게~)

" 식사안하고 운동하신다고 하면 쥐포 먹으려구요~~~"

아마도 저녁을 걸르고 운동을 해보니 배가 고팟던지 점심시간에 매점에서 사온 쥐포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모양입니다.

"오늘도 그집에 가자~ 오늘은 생선구이 함무보자~"

「기본찬.」

첫번재 방문한 날의 기본찬과 조금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큰변화는 없는듯...

여전히 깔끔합니다. 이번에는 살짝 삭힌 깍두기와 무우채무침 그리고시금치나물이 나왔네요.

당근 간장게장은 이날도 나왔습니다. 이날은 생선구이라 와사비 간장이 추가되었습니다.

「생선구이 상차림.

잠시후 주인아주머니께서 구운생선(삼치,고등어주문.조기는 서비스) 을 가지고 오셔서 따님이 해놓았던 반찬배열을 새롭게 합니다.

역시 주인장의 손맵씨가 돋보이는 배려입니다. 손님이 드시기 편하게 생선을 가운데로 배치하는 배려^^

이날은 김치찌개대신 두부를 넣은 된장찌개와 계란찜이 서비스로 추가 되었습니다.

정말 어느것을 먹어야 할지...

「생선구이.(삼치,고등어.조기는 써비스)

 「된장찌게

 「계란찜

 「한번 잡솨봐~」

생선은 염장을 하지 않은 싱싱한 생선이라 아주 담백합니다. 특히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그맛이 배가 되는듯...

운동후라 그런지 전날도 맛이있었지만 이날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빼려고 운동 빡세게 하면서 이렇게 포식을 하면 살은 언제 뺄지~~~

 「식사후...

정말 또 이렇게 식탁위를 깨끗이 비워버렸습니다.

이대리는 아직 마지막 게다리를 잡고 삐약삐약~~~

그럼 잠시 가격 좀 보고 가실께요^^

 「메뉴판...

메뉴판의 가격은 공기밥을 제외한 가격입니다. 공기밥은 별도로 천원입니다.

첫날 두루치기 1만5천원짜리와 공기밥 2개로 1만 7천원 결재...

둘째날 고등어구이1인분(7천원) 삼치구이 1인분(8천원) 공기밥2개로 1만7천원 결재... 공교롭게도 가격이 같습니다.

 

 상호및 전번.

식당 규모는 적습니다. 4인테이블이 9개 정도이며 주인아주머니와 따님 두분이서 운영하고 있으며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합니다.

음식솜씨 좋으시고 친절하시고 정이 많아 마치 시골장날처럼 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초심 변치말고 꾸준했으면 좋겠습니다.

 

P.S : 이곳 식당을 이글 발행 이후에 2번을 더 다녀왔습니다.

혼자서 1번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메뉴에 있는 동태찌개는 1인분은 주문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치찌개는 첫날도 느껴 다음에 확인해보니 아침에 한꺼번에 많은양을 끓여놓은후 다시 끓여주는 방식이라 깔끔한 맛은 아쉽습니다.


이곳은 2016년 4월경 인근 골프존 건물 1층으로 이전하였습니다.

혹시 이글을 보고 찾아가시는 분들은 바로옆 바다골프존 1층으로 찾아가시면 될듯합니다.(201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