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봉 공화국에서 찾아낸 나만의 다시가고픈 짬봉집(대구성서)

2013. 8. 12. 09:39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모처럼 마음에 드는 짬봉집을 발견하고...

20130812요일 날씨 맑음...

금연 771일째...

경주동아마라톤-62일...

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름만 대면 왠간한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그이름이 자자한 짬봉집들이 많은곳이 대구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일부는 과대포장된곳도 있고 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집들도 있지만 대다수 많은곳들이 수많은 분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분명 맛있는 식당이 분명한가봅니다.

작년년말 대구로 이사를 오면서 바로 집옆에 마음에 드는 중국집이 있어 친구들에게도 소개를 하고 가끔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때마다 들르곤 했었는데 어느날 '우당탕' 소리가 들리고 몇일후 새로운 주인장이 바뀌면서 짬봉맛까지 바뀌고 그 이후로 새로운 짬봉집을 찾아서 헤메이는중 몇일전 아주 우연하게 새로운 짬봉집을 찾았습니다.

「얼큰이 짬봉.」

몇일전 어머님이 조금 불편하셔서 오후에 병원을 다녀오다보니 CT촬영과 결과를 기다리다보니 저녁시간이 지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가려고

식당을 찾다보니 마땅한곳이 없어 일단 눈앞에 짬봉집이 들어오길래 갓길에 주차를 하고 들러보았습니다.

날씨가 무덥다고 어머님은 자장면을 주문하셨고 박씨아저씨는 야끼짬봉(볶음짬봉)을 주문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홀은 한산했고 잠시후 주문한 짬봉과 자장면이 나왔습니다.

어머님은 자장면을 드셨고 박씨아저씨는 습관처럼 수저로 짬봉국물을 먼저 맛보았습니다.

순간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생각  '어 이맛 어디에서 보았는데~~~' 제법 묵직한 국물맛에 감탄을 하면서 한수저를 더 떠먹어보니 칼칼하고 매콤한 맛은 조금 덜하지만 분명 예전에 맛나게 먹었던 그곳의 맛과 흡사합니다.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혹시 자장면 맛은 어떨까! 궁금해서 어머님이 드시고 있는 자장면도 한젓가락 먹어보니 괜챦았습니다.

정말 모처럼 마음에 드는 중국집을 찾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바로 사진을 찍어서 카카오 스토리와 블로그에 올려 소개하고 싶지만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기에 평소처럼 몇번더 방문해보고 판단을  하기로 합니다.

「짬봉국물이 아까워서...」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다른 병원에 가서 전날 찍었던 C.T사진과 CD를 가지고 또다른 정형외과에서 상담을 하다보니 또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분명 집으로 가도 되는데 머리속에는 전날 맛보았던 짬봉이 자꾸만 그리워집니다.

몸이 원하는데 먹어주지 않으면 몸에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굳은 철칙을 핑계삼아 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두번째 방문입니다. 이번에는 일반짬봉(5천원)을 주문해 봅니다.

습관처럼 사진을 담고 국물맛을 봅니다. 어제 먹었던 야끼짬봉과 흡사한맛. 괜챦았습니다.

면발을 살펴보니 아주 가는 수타면입니다. 분명 수타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수타면은 확실합니다.

기분좋게 한그릇을 먹고난후 남아있는 국물을 보니 또다시 식욕이 땡겨서 "아주머니 여기 공기밥 조금요~" 를 외쳤습니다.

「탕수육.」

3번째 방문입니다.

모처럼 두아들 녀석들과의 데이트 입니다.

작은녀석 왈 " 아빠 오늘은 무슨요리 해줄꺼야~" " 민이 먹고 싶다는거 해주지~ 뭐먹고 싶은데~?"

"아빠 자장면 먹고 싶은데~"

아주 잘된일입니다.

작은 녀석이 나름 맛에대해서 솔직한 편이고 큰녀석은 입이 까탈스런 편이라 아들이랑 이곳을 방문해서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세트메뉴 1만8천원짜리의 구성은 짜장면 하나 짬봉하나와 탕수육 하나 그리고 음료수 한병입니다.

한꺼번에 3가지 메뉴를 동시에 맛볼수 있어 주문을 했습니다.

「자장면」

보통 자장면의 가격은 4천원입니다.

오이채 외에는 특별한 고명이 없지만 괜챦은 맛입니다. 자장면은 고추가루를 살짝 뿌려서 비벼먹어야 제맛인데 매운것을 먹지못하는 작은녀석때문에

고추가루는 넣지 않았습니다.

작은녀석 수저로 마지막 건데기까지 싸악 먹고나서 하는말 " 아빠 나 이렇게 먹는거 봤어?"

「탕슉~」

탕수육의 튀김옷은 파삭했고 속의 고기가 제법실하고 씹히는맛이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운점은 개인적인 식성이겠지만 탕수육소스를 미리 부어주는것과 소스의 단맛과 새콤한맛이 조금 강해서 아쉬웠지만 개인적인 식성에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짬봉.」

3번째 먹어보는 짬봉입니다.

짬봉은 뭐니뭐니해도 국물맛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법 묵직한맛 그리고 얼큰함. 입맛 까다로운 큰녀석도 그릇을 들고 맛볼정도로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문을 한다면 땡초다데기 조금넣어주면 정말 눈물쏙~ 아주 좋겠다는 생각.

정말 모처럼 마음에 드는 짬봉집 분명 다시가고 싶은 집입니다.

요즘 날씨 정말 장난이 아니도록 무덥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잘먹고 힘내서 또 열심히 일해야겠죠^^

「강정보의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