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바로 그것은?(후포회수산)

2013. 3. 3. 21:41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작은 배려는 손님을 감동시킨다~

 

2013년 0304요일 날씨 맑음...

금연 610 일째...

대구국제마라톤 D-DAY41일...

 

나오니 그립고 그리우니 사람인가 봅니다~

토요일 오전 얼마남지 않은 마라톤경기일정 때문에 연습을 하기위해 목요일 찾았던 강창교 주차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반바지를 입고 뛰기로 했던 사전계획은 물건너가고 집에서 나서면서 입었던 긴바지와 긴팔트래이닝복을 입은채

물한병만을 들고 무작정  팔달교쪽으로 내달렸습니다. 

봄인가 했는데 다시 쌀쌀해진 날씨탓에 손을 시리고 강변이라 바람도 많이 불어 달리는데 상당히 애로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구 국제마라톤까지 40일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포기할수가 없습니다.

「와룡대교.」

대구 북쪽 관문의 상징인 와룡대교(길이 477m).

2010년 9월 개통한 대구에 건설된  첫 사장교이며 (케이블을 비스듬히 설치해 지탱하는 방식) 밤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신비로운

야경을 연출함.

'1시간 정도를 달렸을까!' 저멀리 대구 북쪽 관문인 와룡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속도로를 지나다니면서 몇번 보았는데 직접 그 아래를 달리면서 와룡대교의 위용을 보니 그 감회가 새롭습니다.

건설당시 항공장애등에 문제가 있어 블로그에 시정을 요구하는 글 포스팅 했었고 담당자에게 전화도 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잠시 호흡을 고르고 몇커트의 사진을 남기고 좀더 달려가기로 합니다.

처음 출발할때는 대충 와룡대교까지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라 마음먹었지만 사진을 찍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보니 좀더 달려갈수 있을듯해서

몇km를 더 달렸습니다.

「팔달교」

대구경전철 3호선에 팔달교 에 위치한 사장교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아직 잘 몰라서...

대구에도 지하철 3호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1,2호선은 지하철이지만 3호선은 지상에 노출된 경전철 타입의 지상철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도시미관적인 면에서는 괜챦은지 모르지만 향후 운행시 예상되는 많은 문제점들 때문에 벌써부터 말들이 많은데 사실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이미 경전철을 시행했던 선진국이나 서울이나 인천 그리고 타지역의 경전철에도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많은 보완이 되었는지...

아무튼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목표로 잡았던 팔달교 아래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파워젤 하나먹고 사진 몇컷 담고나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출발한지 1시간 40분정도

지났습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3시안에 도착할수 있을듯합니다.

하지만 날씨도 춥고 돌아오는도중 가지고 갔던 물병의 물도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도 떨어지고~~ㅠㅠㅠ

정말 죽을똥~ 살똥~ 말똥~ 고생하면서 주차해놓은곳에 돌아와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3시 10분 얼추 30km 를 달린듯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운동도 했으니 소고기 좀 먹어줘야겠다~' 는 생각을 하면서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하고 있는데 휴대폰에서~

 "메세지 왔어요~"

「자연산 회.(60,000원)」

모처럼 옛날 동료와의 약속이라 '고기 좀먹겠네~'  했는데 갑자기 회가 먹고싶다는 동료때문에 문득 떠오른 횟집이 있어 찾아간곳입니다.

이 횟집은 이미 대구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많은 맛집블로거분들이 다녀가셨고 또 포스팅 또한 많은곳입니다.

박씨아저씨도 이곳이랑 인연이 있어 가끔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3명이서 소주한잔 하기 알맞은 자연산 모듬회 1접시를 주문했습니다.

6만원이란 가격이 조금비싸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자연산이라는점과 믿을만하다~는 점에서 많은 단골들을 확보한곳입니다.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드는것은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어종을 표시한 스티커를 회접시에 올려놓은점이 참으로 돋보입니다.

가끔 횟집에 가면 모듬회를 시키면 어떤 어종인지 또 어떤부위인지 구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사장님이나 직원을 부를수도 없고...

그렇지만 이곳 후포 회수산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이날 시킨 모듬회의 어종은 볼락과 쥐노래미,조피볼락과 문치가지미 등입니다.

다른곳이라면 알수 없었겠지만 이곳에서는 묻지 않아도 아는척 좀 해도 됩니다.

어떤가요? 사장님의 작은 배려 센스 만점이지 않나요? 혹시 대구에 오실일 있으면 한번 들러보셔도 괜챦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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