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해장라면 이정도는 먹어줘야지~

2013. 3. 1. 06:04도전요리100선...

※ 이정도는 먹어 줘야지~

2013년 0301요일 날씨 비...

금연 607 일째...

대구국제마라톤 D-DAY44일...

한독립만세~~~

그리고 보니 어제가 2월의 마지막날 그리고 오늘은 삼월의 첫날 삼일절이네요~

오늘부터 연휴가 시작되네요^^

어제 많이 달리신분들 속이 부글부글 뭔가 모르게 해장이 필요하시죠? 가까운곳에 마음에 탁 드는 해장국집이 있거나 아니면 옆지기님이 칼칼하고

정신 번쩍 돌아오는 해장국 끓여주면 감사한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직접 해결해야겠죠^^

어제는 정말 전날 초등학교 친구들이랑 모처럼 달렸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속은 부글부글~

그렇다고 아침일찍 마음에 드는 해장국집도 모르는 상황... 머리속에서 뭔가 모르게 '번쩍'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이름하여 황태콩나물 라면~~~

「황태콩나물 라면...」

어느듯 박씨아저씨의 도전요리100선이 73번째 입니다.

그동안 몇번 라면 요리를 소개해 드렸지만 오늘 라면은 술먹은 다음날 정말 완소한 메뉴입니다.

정말 처음 만들어 보았지만 해장에는 끝장인 황태콩나물 해장라면 속으로 한번 빠져보겠습니다.

「재료준비.」

머리속에서 잠시 해장에 좋은 재료들은 무엇일까~ 라는 궁리를 하다가 황태가 떠오르고 또 냉장고 속에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도

생각나고...

일딴 싱크대속에 있는 재료들과 냉장고 속에서 잠자고 있는 재료들을 꺼내어 봅니다.

먼저 육수 재료로는 시판되는 해물멸치 다시다팩 하나와 황태 한주먹을 준비해줍니다. 그리고 매운맛을 원하시면 삐기누도 4~5개 정도 준비합니다.

「육수만들기...」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냉수600ml를 넣고 해물멸치다시다팩을 하나넣고 황태채 한주먹과 삐끼누4~5개정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육수가 끓고나면 불을끄고 삐끼누와 해물다시마팩을 건져내어 주시면 됩니다.

좀 진한 육수를 원하시면 낮은 불에서 조금더 우려내도 좋고 미리 육수를 우려두셔도 요리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습니다.

「끓이기...」

이제 육수를 만들었으니 만들어놓은 육수에 라면사리 하나 넣어주시고 콩나물 한주먹 넣고 두껑덮고 한소끔 끓여주셔야 합니다.

콩나물 삶을때 중간에 두껑을 열면 비린내가 날수 있으니 어느정도 콩나물이 익을때까지는 두껑을 열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두껑덮어놓고 끓이시다가 끓어 넘치려고 하면 불조절 하시면 넘치는것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콩나물이 익으면 라면사리도 공기를 쏘여주고 콩나물도 휘저어서 잘 삶아주면 됩니다.

「채소준비...」

콩나물이 삶겨질때 라면에 넣어줄 채소 준비해야죠^^

기본적인 대파1/2뿌리,청양고추 1개,당근 조금.계란 1개...

대파는 어슷어슷 썰어서 준비하고 당근은 모양을 생각해서 꽃잎썰기 해주시고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어슷어슷 썰어 준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당근 꽃잎썰기는 예전에 한번 소개를 드렸는데 아주 쉽습니다. 혹시 궁금하신분들은 예전 포스팅 참고하시길...

우와 라면 끓어 넘치려고 하네요^^

「마무리...」

이제 콩나물도 잘 삶겨졌고 라면사리도 어느정도 잘 익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을 맞추어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아주 쉬운 라면스프가 좋겠지만 라면사리를 애용하는 박씨에게 인공조미료가 듬뿍들어있는

라면스프는 사랑하지 않으니~~~(간 맞추기 자신없는분들은 스프 이용하시면 아주 익숙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씨아저씨는 나만의 레시피로...

참치액1스푼,국간장1/2스푼,새우젓갈1/2스푼,고추가루1/2스푼,다진마늘 1스푼으로 간을 맞추고 계란탁~

먼저 흰자위가 익고나면 젓가락으로 노른자 탁 터트려서 살살~~~

이제 이쁘게 담고 맛나게 먹어주면 됩니다.

한번 담아볼까요?

「황태콩나물라면...」

이쁘게 담는법은 먼저 라면을 그릇에담고 채소나 당근을 라면위에 올려놓고 국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고명으로 파송송 후추가루 톡톡~~ 빨간고추가 있다면 어슷어슷 썰어서 올려놓아도 좋은데 없어서 패쓰...'

후추가루는 칼칼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뿌려주시길...

「황태콩나물해장라면...」

아무리 흔한 라면 한그릇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차려서 반찬도 한두가지 챙겨서 먹어야죠^^

왜냐구요? 내몸은 소중하니까~

「한젓가락 하실래요?」

난생처음 만들어본 스프가 들어가지 않은 황태콩나물 해장라면...

직접 만들어서가 아니라 한그릇 먹고나니 정말 개운하고 깔끔합니다.

특히 인공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물한컵 마시고 땀 닦고나니 정말 너무너무 개운합니다.

혹시 해장 필요하신분들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웃분들 삼일절 아침이네요~ 창밖에는 새봄을 반기는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다면 오늘도 대구 국제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위해서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점심때 해장라면 한그릇 먹고 오후에 4대강 자전거 도로중 다사에서성주쪽까지 18km정도를 달렸더니 정말 죽을맛~ㅠㅠㅠ

간만에 영양보충한다고 저녁에는 소고기 좀 먹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마라톤이 열리는 4월14일까지는 금주입니다.참을수 없는 유혹이 많겠지만 후회없는 도전을 위해서 참을줄도 알아야겠죠^^

이웃분들 즐거운 연휴 맞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