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농부와 부지런한 농부의 차이는?

2012. 7. 25. 08:58달리면서 얻은것들 그리고...

※ 키우는것이 다르다~

7/25 수 오늘도 찌네요~

금연 388일째...

D-DAY 87일...

 

 

「마늘닭에 생맥주 한잔...」

제는 '정말 여름이구나! ' 할정도로 무더운 날이였습니다.

특히 박씨아저씨가 근무하고있는 경주의 날씨는 최고기온이 36도라고 저녁뉴스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정말 최고로 무더운 날이였습니다.

저녁운동을 간단하게 마치고 마늘닭에 생맥주를 마셨습니다.

내일 아침운동을 위해 한잔더 먹고 싶은마음이 간절했지만 11시경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후텁지끈한 날씨때문에 잠에서 깨어나서 보니 새벽 1시정도...

창밖을보니 바람한점 불지않고(가로등불빛에 나무잎이 하나도 안움직임) 정말 말그대로 잠못이루는 열대야의 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할수없이 찬물로 온몸을 닦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리뒤척 저리뒤척 결국 5시가 조금넘은시간 언제나

알람처럼 들려오는 짱닭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처럼 옷을 챙겨입고 스마트폰을 켜고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물한병 들고 탈래탈래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1km 를 지나면서 시간을 체크해보니 5분20초가 조금 넘었습니다. 아주 빠른 페이스입니다.

2km 정도 지점에서 다시금 시간체크를 위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데 아무런 이상없이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었습니다.ㅠㅠㅠ

할수없이 뛰던것을 멈추고 자리에서서 배터리를 분해했다가 다시끼워 전원을 켜니 정상적으로 스마트폰이 작동을 합니다.

그런데 정작 휴대폰이 작동되고나니 뛰는것이 싫어졌습니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 고 휴대폰 핑계삼아 그냥 걸으면서 주변 풍경들도 감상하고 그동안 담지 않았던 풍경들도 스마트폰으로 담았습니다. 

농로옆 부추밭에는 이른아침부터 열심히 모터가 돌아가면서 부추밭에 갈증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부추(정구지)밭의 아침풍경...」

「체험농장의 고추밭...」

어차피 스마트폰 핑계로 조금걷다보니 뛰기가 싫어져서 그냥 편하게 걸으면서 아침공기도 느끼고 또 주변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달리면서 보지 못했던 소소한 풍경들을 보면서 참으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가끔 편하게 걸어보는것도 좋은듯합니다.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 나눌분이 있다면 더욱더 좋겠지요^^

「이게 뭐냐구요?ㅠㅠㅠ」

한참 걷다보니 옷모양새가 이상합니다.

아침에 별 신경쓰지않고 입고나왔었는데 뒤집어입고 나왔네요~

 

「방황하는 칡넝쿨...」

파아란 하늘이 꼭 가을하늘처럼 맑고 높습니다.

담장비계파이프를 타고 하늘높은줄모르고 올랐던 어린 칡넝쿨의 최후는 어떻게 될지...

처음에는 기세등등하게 올랐는데...

더이상오를곳이 없습니다.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오늘아침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평소 달릴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달렸지만 오늘 스마트폰 핑계로 걷다보니 또다른 세상이 보였습니다.

게으른 농부와 부지런한 농부의 차이 궁금하시죠?

 

" 부지런한 농부는 채소를 기르지만 게으른 농부는 잡초를 기른다~"

이웃여러분 여러분은 오늘하루 채소를 기를것인지 잡초를 기를것인지 판단은 현명한 여러분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