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나고도 기분좋았던 이유는?

2012. 6. 26. 10:25쓴소리단소리

"타이어 펑크비는 1만원으로 올랐습니다."

6월26일 상쾌한 화요일...

금연 359일째...

D-DAY -117일...

길에 주차를 하고 차량을 살펴보니 조수석 뒷타이어에 바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할수없이 보험사에 전화를 해서 견인차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간략하게 위치와 내용만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 나와의 의지는 상관없이 안내를 하시는분은 집요(?)하게 이런 저런것들을

물으면서 통화시간을 길게 끌고 가려는듯한 느낌은 전화를 걸때마다 꼭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펑크써비스는 "1만원입니다~" 란 말에 화들짝 놀라서   "얼마전까지 5천원이였는데 왜 갑자기 일만원이냐~"

따져 물었더니...

이번 4월부터 써비스 를 개선하고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타이어의 펑크는 수리를 해야하고...

「타이어 수리중...」

잠시후 보험사에 연계된 카센타에서 출장써비스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 혹시 스패어 타이어 있습니꺼"

 

" 네 스페어타이어 있지만 어차피 타이어 교체해야 하니 그냥 펑크를 떼워주십시요~" 라고 했습니다.

 

" 스페어 타이어를 교체하면 무료이고 펑크를 떼우면 1만원입니다~"

조금전 보험사에서 통화를 하면서 알았던 내용이라 별로 새로울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빨리 펑크를 떼워달라고 하고 미리 지갑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 주머니속에 넣어두고 빨리 수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타이어를 살펴보시던 써비스직원 펑크난곳을 가르키며...

" 사장님 이타이어 펑크 수리해도 사용못하겠는데요~"

"네 어차피 바꿀때도 되었는데 이참에 바꾸어야죠^^ 빨리 수리해 주세요~~~"

그리고 잠시후 타이어 수리가 끝나고 일만원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이젊은 아저씨 돈은 되었다고 합니다.

순간 의아해서 "왜 돈을 받지 않느냐?" 라고 물었더니...

" 사장님 어차피 이타이어 쓰지도 못하고 바로 교체하는데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억울하쟎아요~ 그런데 펑크수리비까지 받으면 기분나쁘쟎아요~"

갑자기 젊은 기사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돈만원때문에 그런것이 아니고 손님의 작은 마음까지 챙기는 젊은 기사분의 마음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혹시 가까운곳에 카센타가 있느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친절하게 가까운곳의 카센터까지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카센타에 도착해보니 매일 운동을 다니던 헬쓰장 바로옆에 카센타라 타이어 교체를 부탁하고 사전에 계획(?)을 취소하고

헬쓰장에서 런닝머쉰으로 6km정도를 달리고 운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참 기분상쾌한 하루였습니다.

「도로대신 런닝머신에서...」

사실 원래 계획은 헬쓰장에서 체육복을 갈아입고 봉하마을 을  돌아오는 구간 10km를 달리려고 거리를 측정하다가 돌아오는길 차량이 이상해서

갓길에 주차를 하고나서 보니 뒷타이어가 펑크가 나버렸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측정한 길을 달렸어야 했는데 모든 계획이 펑크때문에 무너져 버렸지만 기분좋은 저녁이였습니다.

「오늘 이길을 달릴겁니다...(봉하마을길...)」

오늘 이글을 쓰면서 본명 어제 그기사분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 고민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제 통화했던 전화번호가 남아있어 조금전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근무하고 있는 카센타도 알아내었고 또 거기에서 일하는 직원이란 사실도 알수있었습니다.

혹시 어제 그일로 사장님에게 지청구나 듣지는 않았는지...

김해를 떠나기전 그 카센타에 들러 오일교환도 하고 차량 점검도 받아야겠습니다.

 

☞ 김해진영 구도시에 있는 부산카센타 사장님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백동설 기사분 칭찬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