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는 반려견을 싣을수 없다~"는 소방서 정당합니다~

2012. 5. 12. 11:18쓴소리단소리

※ 긴급출동 김해진영소방서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화창한 요일

금연도전 316일째...

몸짱도전 62일째(73.10kg)

로그를 방치한지 4일정도 되었는데 엄청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온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글 같지도 않은글을 블로그에 보내면서 많은 이웃분들에게 누를 끼쳤다~는 사실을 몇일전 출판사로부터 몇통의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마도 박씨아저씨의 출판은 물건너간듯싶습니다.

혹시 출판을 기다리시는 이웃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일전에 나무를 심으시는 유씨 어르신이 현장에 들리셨다가 그냥 가시길래 음료수라도 한병 드시고 가시라고 불렀더니 사무실에 들러서 하시는

말씀이 귀가 솔깃합니다.

"요즘 더븐데 현장에서 고생한다꼬 저쪽에 차밑에 개한마리 자빠져 있더라~"

" 아이고 무슨소리요~ 현장에서는 개안잡아요~ 어디 있는데요?"

「신음하는 백구...」

어른신의 안내로 현장앞에 쓰러져 있는 백구를 발견하고 솔직히 달겨들까봐서 조금 멀찍하게 떨어져서 사진을 담다가 좀더 다가가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어디가 아픈것인지 외상은 없어보이는데 거의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가끔 눈만 깜빡이고 주변의 인기척에 힘없이 고개를 들었다가 이내 채념한듯 다시 떨어트리고...

「채념한 백구...」

「힘내라 백구...」

먼저 119에 신고를 해서 백구의 상태를 이야기해주고 위치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통화중 소방관의 이야기가 순간적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하였습니다.

"개는 구급차에 태울수 없다는 것은 아시죠?"

가만 듣고보니 아직까지 개가 구급차를 타고가는 경우는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소방서에서 전화를 받으시는분이 시청에서 담당을 하는데 토욜일이라 관할소방서에 연락을 해서 출동을 할수있도록 조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준 소방서 담당자분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마음속으로 "시청에 담당하는과가 있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안됩니다~ "란 답변이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미리 하고 있었기에 더욱더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출동한 119소방차...」

「조심조심...」

「상황종료...」

「이송중...」

소방서에 전화를 해서 백구를 구해달라고 전화를 하고나서 약 10여분이 지난후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백구가 구조되어 소방관들에 의해

이송되었습니다.

마지막 소방관들이 케이스속으로 집어넣으려고 하자 제법 버티는듯하더니만 이내  채념을 하고 키이스 안으로 들어간 백구를 보니 한편으로 가슴이

쨘해져옵니다.

목에 목줄을 채우기 위한 고리가 있는것을 보면 분명 예전에는 주인이 있는개인듯하지만  털상태를 보니 한동안 관리를 받지 못한듯했었고 또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끔 혼자 이주변을 다니는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주인에게 버림받고 주변을 배회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듯합니다.

다행스럽게도 119에게 구조가 되었고 또 마지막으로 반항을 하는것으로 보아 잘 치료를 하면 좋은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긴급하게 구조를 해준 진영소방서 관계자분들도 고맙고 또다른목적에 사용되지 않도록 제보를 해주신 유씨어른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웃여러분 즐거운 주말 맞으십시요~

 

덧붙이는글 : 많은 이웃분들이 백구의 상태를 궁금해하셔서 119와 진영소방서에 연락을 해서 백구의 상태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백구는 지난 토요일 유기견 보호센터로 이송되어 현제 치료중이며 좀더 경과를 지켜봐야할듯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