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회라고 참석했는데 정작 당사자는?

2012. 2. 25. 10:02쓴소리단소리

 

※ 송별회라고 참석했더니...

2월의 마지막 요일 날씨 좋아요!

금연도전 240일째...

108배도전 (누적 7300배)

나간 목요일 저녁 오래간만에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몇년전 가입했던 맛집멋집 카페에서 우연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소모임의 활동모습을 보고 상당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카페의 주된 활동내용을 매월 1회 카페회원들이 준비한 식재료로 회원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동구지역의 아동센타나 복지센타의 어린이나 노인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그런 봉사단체입니다.

카페의 이름도 멋있는 맛사나(있는 누기)입니다.

 

박씨아저씨 부끄럽지만  이카페에 가입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토요일에 진행되다보니 아직 한번도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토요일에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의

불만(?) 때문에 일요일에도 가끔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아마 올해는

박씨아저씨도 봉사활동에 참석할수 있을듯 합니다.

그래도 박씨아저씨 잘하는것 한가지...

회비는 일년치를 연초에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월 꼬박꼬박 회비도 잘 납부하시고 또 노력봉사까지 하시는

이웃분들을 보면 참으로 부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약속시간이 8시였지만 퇴근시간이라 차가 막힐것을 걱정해서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약속장소에 30분정도 먼저 도착했습니다.

오늘 모임은 이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한분이 대구생활을 접고 서울로

떠난다는 소식이 있어 회원한분이 송별회를 겸한 벙개모임을 주최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이신 회원분 " 잘가시라" 회원분들의 인사말에 뒤늦게 오늘 벙개의 이유를 눈치채시고는 너무나 황당해하십니다.

" 나 아직 갈 날짜도 안나왔고 확정된것도 없는데~~~ 나보고 빨리가라고~~~ㅠㅠㅠ"

이야기를 듣고 보니 어느정도 상황이 집작은 갑니다.

공연히 회원한분이 조금 잘못된 정보에 살을 붙이고 다른 회원분에게 전달했더니 그회원분은 또 살을 붙여서 결국 당사자만 모르는 상태에서

벙개를 추진했던것입니다.

물론 내용이야 어찌되었건 나쁜뜻으로 의도된 벙개도 아니라 당사자분은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겠지만 그 덕분에 오래간만에

회원들끼리 얼굴도 보고 맛나것도 나눠먹고해서 아주 유쾌한 자리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