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였던 해운대호텔 알몸노출사건 그 진실 속으로...

2011. 12. 23. 08:58이판사판공사판

 

※ 해운대 호텔에서 무슨일이?

정말 추운금요일...

금연 178일째...

운동 어제저녁 스크린 한게임으로...

일전 이웃블로그에서 술에 관한 애피소드 를 읽고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두번 술때문에 잊지못한 추억 한두가지씩은 있을듯 합니다. 

요즘 연말이다 보니 각종 망년회다 회식이다 하여 잦은 술자리가 많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자칫 패가 망신할수도 있고 특히 음주운전은 경우

가정파괴범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햇수로 따져보니 얼추 10년은 지난듯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당시 황당하고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지금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또다시 그런일이 일어날까 두려습니다.

그럼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마도 10년은 지난듯합니다.

그당시 한국춘란에 필 이 충만하여 주말이면 마음맞는 난우회 회원들과 산을 쏘다니며 채란 활동을 하였고 또 채란을 다녀와서 난가계에 들러

난석을 사고 화분을 사고 그렇게 주말을 보내기가 일쑤였습니다.

아마도 지금 블로그에 미쳐있는것처럼 난에 푹 빠져 있을무렵이였습니다.

모처럼 해운대에 있는 호텔에서 만난 부산 경남지역  난우회 회원들과의 년말 술자리는 그야말로 부어라~마셔라~

형님동생 아우 할것없이 모두 주당들이다 보니 그냥 사람이 술을 마시는것이 아니라 결국 술이 사람을 마신 상태가 되었으니...

어느듯 시간은 흘러흘러 하나 둘 거실바닥 여기저기에 툭~툭 널부러져 쓰러지기 시작하고...

그래도 공사판에서 잔뼈가 굵었다고 큰소리친 박씨 아저씨는 그보다 조금더 지난 시간 장렬하게 널부러져 있는 이웃 난우들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런데 잠시후...

양주며 소주며 막걸리를 너무 마신탓인지 갑자기 갈증도 나고 용변이

급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화장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풍경에 잠시 멍해졌습니다.

순간 몽롱한 정신을 가다듬어 주변을 살펴보니 화장실이라고 문을 열고

들어온곳은 화장실이 아니라 복도였습니다.

복도난간 너머로 넘실거리는 해운대 바닷가의 파도소리가 들리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겨를도 없이 온몸 가득 해운대 바닷가의 파도를 맞으니 한기가 엄습합니다.

'아이고 추버라~ 빨리 들어가자~얼어죽겠다~'

그순간 박씨아저씨는 자신이 평소 습관처럼 팬티하나 달랑입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사실을 느끼고 혹시나 누가 볼까 재빨리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방금 열고 나왔던 현관문은  굳게 닫혀져있었습니다.

아마 그호텔 현관문은 도난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잠긴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아무리 벨을 눌러도 안에서는 지나치게 많이 마신 술때문에 깨어나 문을 열어줄 구세주는 없고...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해운대 새벽 밤공기는 달랑 팬티한장 걸치고 있는 박씨아저씨의 몸을  인정사정 볼것없이 마음껏 유린하면서 즐기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자존심 때문에 팬티한장 달랑걸친 알몸으로 호텔 카운터까지 내려가서 문을 열어달라는 소리는 할수없고 몸은 점점더 굳어가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다시 현관벨을 꾸욱 눌렀습니다.

"덜커덕~"

모든것을 폭기한채 복도바닥에 주저앉아 추위에 떨고있을무렵 철옹성과도 같은 현관문이 열리고 " 거서 추븐데 뭐하는교~?"

그 다음날 인터넷 난우회 계시판에서는 해운대의 한 콘도에서 일어났던 모 회원의 알몸노출 사건이 회자되었으니...

 

관련사진은 그때 인터넷 검색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