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또다른 이름 숫자에 대한 단상...

2011. 9. 18. 11:05잡탕구리

※ 내가 기억하는 가장긴 숫자 조합은?

일요일 흐림...(모처럼 근무중)

금연 83일째...

운동은 어제 저녁 간단하게...

 

 

요일이지만 모처럼 출근을 해야 합니다. 

어제 마무리 하지 못했던 작업들이 있었고 또 오늘 아침에 부족한 자재들이 8시경 도착을 한다고 하니 마음속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미운마음이

폭발일보 직전까지 차오르지만 어쩔수 없이 발주처에 부탁해서 8시까지 출입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을 해놓았고 얼마 되지는 않지만 지계차값이라도

업체에 도움이 될까봐서 발주처 상무님에게 아양을 떨며 부탁을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밤 새벽 1시경에 들어온 카톡 문자 때문에 잠을 설치다 보니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

시계를 보니 약속했던 8시보다는 아직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오래간만에 회사 인근에 있는 온천에서 샤워를 하고 시간을 맞추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부시시한 몰골로 옷을 대충 걸치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처럼 들른 회사 근처의 온천.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장의 공간들을 메꾸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오어사와 제법 괜챦은 등산코스가 있어 부지런한 산꾼들은 벌써 산행을 마치고 온천을

들렀나 보다~'

1층을 지나서 빠르게 2층으로 올라가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왜 여탕을 항상 일층에 있을까!'

란  나만의 의문에 대해서 명쾌하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번호표를 주면서 구두도 닦아달라고 부탁하면서...한번더 샤워만 하고 나올테니 빨리

닦아달라고 강조를 하였습니다.

많은 빈자리의 옷장들이 서로 자신을 선택해달라는 손짓처럼 번호표를 흔드는듯한 착각속에서

유독 37이란 번호가 달려있는 옷장을 선택했습니다.

빈자리가 많았었는데도 유독 37이란 숫자가 박씨아저씨에게 주는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의 경우는 어떤지 잘 모르지만 남자들의 경우 숫자에 대해 제법 많은 추억과 사연들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남자들의 경우 학교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또다른 이름인 숫자에대해 인연을 맺는듯 합니다.

가장처음 받았던 초등학교 일학년의 출석번호...

아쉽게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기껏해야 20여면 남짓한 시골분교였으니 그번호가 10번 미만이었던것 정도는 기억이 나지만...

그리고 학년이 바뀌면서 가장 기억나는것이 고등학교때 3년동안 출석번호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일학년때 37번...

이학년때 40번인가? 삼학년때 41번.크지도 작지도 않은키 아마 그때는 키크기로 번호를 정했으니...(그래도 중간보다는 뒷줄이였으니 부모님에게 감사를)

 

『 매일 온천하는 행복한 잉어들...(피부가 반짝반짝해요^^)』

왕 시작한김에 숫자에 대한 기억나는것들 몇가지 더...

650616-1464544 육팔공오이육 다시 일사육구오이사... 

(본문에 나열된 숫자는 박씨아저씨 임의로 고쳤습니다.괜히 머리아프게 기억하시거나 이용하시려는 생각은 머리아픕니다).

총번 740824 ( 칠사공팔이사)

13911515(군번 일삼구일일오일오)

학번 8610152(팔육일공일오이)

804522-89-138474 (팔공오삼공사 다시 구이 다시 일삼팔공칠사) 아마도 박씨아저씨가 기억하는 가장 긴숫자조합은 계좌번호가 아닌지...

 

그런데 정말 이름보다 번호가 많이 불려지는곳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남자들이라면 당연히 가야할곳 한곳과 가지 말아야할 한곳에서 아직도 이름대신 이름처럼 번호가 불리워지는곳...

그곳은 다름아닌 훈련소와 교도소...

훈련소야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성들이라면 누구나 가야하지만(돈많고 빽많은 시키들 아들은 빠지더라~ 아마 이런놈들은 교도소 가야할듯

교도소는 신체 건강하고 정신 말짱한 사람들은 무조껀 가지 말아야할곳인데 ...

하여튼 오늘은 온천에서 옷장 번호표보고 이런저런 생각들로 또 몇자 적어봅니다.

 

※ 매일 온천하면 저 비단잉어처럼 피부가 반짝반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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