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중 절실(?)하게 깨달은 진리 그이유는?

2011. 7. 21. 12:49나의 취미...

 

모르거든 가지마라~

목요일 날씨 선선해서 아주 좋아요~

다보니 꼭같은 일을 두번씩 반복해서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그것도 불과 그일이 있은후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아마 박씨는 바보인가 봅니다.

혹시 그때 일이 궁금하신분들은 아래사진을 클릭하면 예전에 글로 이동할수 있도록 배려해두었습니다.

오늘아침도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운동을 나갔습니다. 휴대폰을 가져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휴대폰을 집었습니다.

가끔 휴대폰을 가져가지 않으니 꼭 찍을꺼리(?)들이 생겨서 아쉬워 한적이 있어 오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폰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 관리원 없음 』

숙소를 나선지 어느듯 10 여분이 지났습니다. 건널목앞에서 관리원 없음이란 푯말을 담으면서 예전 의성에서 그리고 상주에서 철길을 담았던

기억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순간 띵동거리는 경보음과 함께 차단기가 내려가고 저멀리서 기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박입니다. 이른아침 기차가 싱그러운 초록들녁을 가로질러 달려오는 풍경을 담을수 있다니...

기차가 달려옵니다.

싱그러운 농촌 들녁을 가로질러서 아침을 열면서 달려오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붕~뜨는듯한 느낌... 기차가 다가올수록 희열로 가득합니다. 심장이 마치 쿵쾅쿵쾅~

『 희망이 지나갑니다.』

기차가 떠나갑니다.』

기차는 떠나가고 내일 또 다시 만날수 있으니 아쉬움을 뒤로한채 또 달려가 봅니다.

어제처럼 아침공기가 참으로 상쾌하고 싱그럽습니다. 바람결에 실려오는 향기들은 바로 고향의 향기(?)입니다.

『 비극(?)의 시작...

철길을 지나서 기차와 이별한후 또 10 여분을 달렸습니다.갈림길앞에서 잠시 망설입니다.

왼쪽 포항으로 가면 예전에 달리던길...오늘쪽 국당 방향은 이웃블로거분이 이야기했던 생태공원이 있다는곳...

이상하게 자꾸만 국당쪽으로 마음이 쏠립니다.(인증샷 남기고~ '그래 달려보는거야~')

국당교를 지나면서 형산강과 좌,우에 있는 형제산을 담아봅니다.

일설에 따르면 원래 좌측에 있는 산(형) 과 우측(아우)에 있는 산이 하나였는데 강때문에 둘로 나누어져 좌측은 형(兄)산 그리고 우측은 제(弟)산

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리를 지나서 방향을 잡은것이 우측으로 달렸습니다.한참을 달렸을까 강변 너머 언덕위에 멋진 펜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덕위의 집이라고 불러도 어울릴듯한 멋진집입니다.

강가에 있다고 강변펜션이라고 간판이 붙여져 있었습니다.요기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기분도 좋고 곧 생태공원을 만난다는 희망에...

하지만~~~

왕룡사원 ↑

아무리 가도가도 주변에는 마을과 들녁뿐 생태공원으로 가는 입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듯 핸드폰의 시계는 6시가 넘어버렸고 돌아갈 시간을 계산해보니 더이상은 무리인듯합니다.

또다시 발길을 돌리면서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절대 모르는길 가지말자~고 그렇게 다짐했는데~~했는데~~~)

구사재(九思齋)

출발전 생태공원을 확인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운데 갑자기 두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고택이 발걸음을

사로잡습니다.  호기심에 급히 달려가 보지만 대문은 닫혀있고  흔한안내간판도 보이지 않고...

궁금한 나머지 담장너머로 두팔을 치켜올려 안쪽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구사재(九思齋)

왠지 모르게 좀 오래되었다는 느낌...그리고 사연이 있을듯한 구사재(九思齋)  현판이 고풍스럽습니다.

 담장너머로 훔쳐본 구사재 풍경

구사재의 내부 풍경이 궁금해서 까지발을 하면서 담장너머로 휴대폰으로 담아본 전경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목조건물의 양식이며 기법들이 얼핏 보아도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경주 양동마을에서 보았던 것들과

기법들과 참으로 많이 닮은듯합니다. 그런데 분명 누군가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새로 보수한 흔적이 보이는 문짝들은 우리 한옥의 그것과는 사뭇다른 문짝이라 참으로 눈에 거슬립니다. 분명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을듯한데...

 

이제 정말 돌아갈 시간입니다. 자칫 더이상 지체하다가는 지각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형산강을 건널무렵 휴대폰을 보니 숙소에서 나온지 꼭 1시간이 지났습니다.

숙소에 채 도착하기도 전 휴대폰에서 알람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집니다. 정각7시입니다.

평소같으면 이 알람소리를 출근하는 차속에서 듣는것이 정상인데 오늘은 그만큼 늦었다는 소리입니다.

오늘은 금연한지 26일째...

그리고 운동을 시작한지 2달째...

이달 말즈음 인증샷 한번 올려야겠네요~ㅎㅎㅎ 점심을 먹고나서 열심히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친구녀석 전화가 와서 하는소리...

" 야~ 니 블로그에 구독자 그리고 즐겨찾기 몇명인데~?"

뜬근없이 블로그에 구독자수가 몇명인지를 묻는 친구녀석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 야 국세청에서 구독자수 천명 넘어가는 파워블로그 조사한다 카더라~"

아마도 친구녀석 박씨아저씨가 걱정 되었나 봅니다~ ㅎㅎㅎ 지발 박씨아저씨도 조사 한번 받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