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에서 만난 꼴불견 진사님들~

2011. 5. 24. 07:00쓴소리단소리

아무리 작품이 좋아도 이러시면~

화요일 날씨 엄청 맑음 무지 덥겠네요~

난 일요일 의성여행중 조문국 유적지를 들렀습니다.

2년전에도 이곳에 들러서 알려지지 않은 조문국 유적지 관련 글들을 몇번 포스팅한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지난번 살펴보았던 문제점들은 시정이 되었는지 궁금해서

관광 안내소에부터 들렀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들렀을때 안내소에 팜플렛도 비치되어 있지 않고 또 해설사분도 없어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소문국 유적지 입구에 설치된 안내석...

2년전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park2848048k/15865949

관련 글을 보시려면 클릭하시면 됩니다.

관광 안내소에 들러보니 해설사분은 보이지 않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의성관광 안내 팜플랫은 비치되어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2년전에도 첫글을 포스팅할때 작약꽃이 붉게 피어있었는데 올해도 탐스럽게 작약꽃이 피었습니다.

2년전 똑딱이를 들고 이곳을 찾았을 당시 몇몇 진사분들의 dslr카메라에 살짝 기가 죽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어께에 힘을주고 천천히 유적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작약꽃을 담고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고분위로 사람들의 형체가 눈에들어옵니다.

조금전 대포를 들고 작약꽃을 담던 분들인듯했습니다.제법 연세도 있으셨던 분들인데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으셨는지...

아무리 좋은 작품을 담고 싶은 그 마음은 사진을 찍는 한사람으로서 이해 할수는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문화유적인 고분위에 올라서 까지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호고분 안내표지판 앞에서...

고분위에서 작품 토론중...

아마도 좀더 높은곳에서 작약꽃을 담으려고 준비하시는 모양입니다.

작품을 위해서 고분은 희생되어도 괜챦은지?

" 좋은작품 좀 담았습니까?"

종종 유적지를 둘러볼때 철없는 아이들이 고분위에 올라가서 미끄럼을 타거나 하는 행동들을 볼때 말리자 않는 어른들을 보면서

씁쓸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아이들도 아니고 제법 나이지긋하신 분들이 고분위에서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는것을 보면서...

먼길(청주) 오셨으니 좋은 작품 담아가셔야죠?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박씨아저씨도 작품하나 건졌습니다.작품을 만들기 위해 또다른 작품을 버리는 행위 결코 전문가 답지 않은 행동입니다.

한번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