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제보했던 앙카보울트는 제거 되었을까?

2011. 5. 18. 08:28쓴소리단소리

 2주전 제보했던 그곳 과연 어떤모습일지?

수요일 날씨 아침 안개자욱 오늘도 무지 덥겠네요~

 

5월4일 박씨아저씨의 블로그에 올렸던 갓길에 방치된 앙카보울트 사진...

씨 아저씨의 블로그를 자주 들리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이사진을 기억하실듯 합니다.

일전(5월3일) 아침 운동을 하면서 도로갓길에 시설물을 철거하고 제거하지 않은 앙카보울트가 있어 혹시 갓길 통행을 하는 차량들에게 상당히 위험할듯해서

블로그를 통해 글을 올리고 또 빠른 조치를 위해서 시청과 당당자(?)분 과 통화를 해서 위치를 알려드리고 제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몇일후 다시 그곳을 달리면서 과연 앙카보울트는 제거가 되었을지 상당히 궁금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른아침 도로를 달려 그곳에 도착해보니  변화가

보이지 않아 허탈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석가탄신일'징검다리 연휴가 끼어있어 당연히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너그럽게 생각하고  좀더 기다려 보기로

했었습니다.

 

오늘아침 저수지쪽으로 달릴까! 생각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앙카보울트를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려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벌서 제보한 시일이 거의 보름이 다되어가니 무조건 조치가 되었으리라 생각을 하면서 달렸습니다.

일요일 조금 무리를 하고 월요일 아침과 화요일 아침을 달리지 않았더니 몸이 조금은 무거운듯 합니다.

 

로드킬당한 새...

갓길에 새한마리가 죽어있는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죽어있는 새를 바라보다 측은한 마음이 들어 숲속으로 옮겨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고 숲속으로 옮겨주었습니다. 종종 로드킬을 당한 짐승들을 보면 옮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차를 세울수가 없고 또 너무

위험해서 실행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행이 이른 아침시간이고 갓길이라 죽은 새를 옮길수 있어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달리는 동안 다음생애는 다치지 말고 마음껏 창공을 훨훨 나는 큰새로 다시 태어나길 빌어줍니다.

이제 오르막을 지나고 내리막 길입니다. 조금만 더 달리면 앙카보울트가 있었던곳... '과연 제거가 되었을까!'

좌측으로 sk주유소가 보이고  위치를 알려주는 전광판도 보입니다. 빨간 원안에 구간에 앙카보울트가 있는 장소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위치를 확인시켜 주려고 달리는 도중 휴대폰으로 담았습니다.

빨간 동그라미가 쳐진 구간 약50m의 구간에 앙카보울트가 20여개 이상 돌출되어 있으며 일부는 화물차량의 바퀴에 의해서 구부러져 있기도 합니다.

실망입니다. 아직 제거 되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제보 이후에도 화물차의 바퀴에 의해서 구부러진 것도 있었습니다. 만약 승용차의 경우라면 100% 큰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아직 제거가 되고 있지 않은 것인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관심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담당자의 실수인지...솔직히 실망입니다.

오늘 시간을 내어서라도 망치들고 가서 임시 방편이라도 해놓고 와야겠습니다.

높으신 공무원들이 바빠서 안한다면 일없는 시민이라도 해야겠죠^^ 참 박씨 아저씨 이곳에 머물를뿐 시민은 아닙니다.

덧붙이는글...

점심시간이 되기전 과연 작업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확인을 하러 그곳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혹시 제거되지 않았다면 약속드린데로 제거를 하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차를 몰았습니다. 준비물이라고 해보았자 빨간 코팅장갑과 망치 하나...

 

오전에 포항시청블로그 담당자(영일만친구)과 통화를 했었는데 분명 조치가 될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고 결과를

블로그에 밝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비슷한 마음이 작동을 하였습니다. 과연 어떻게되었을지 가슴이 콩닥콩닥~

 

 

말끔하게 제거된 앙카보울트...

 또다른곳의 제거된 앙카볼트...

오전에 아마도 국도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을 받고 신속하게 처리를 했나 봅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고나니 기분은 좋았지만 한편으로 '처리를 했으면 처리가 되었다고 전화라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 생각을 하면서 인근의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잠시후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번호를 보니 모르는 번호 입니다. 국도관리사무소 직원분이었습니다.

빨리 처리하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사과말씀을 하시길래 박씨아저씨도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시후 포항시청블로그담당자(영일만친구) 분이 또 전화를 주셨습니다. 모든것이 조금 늦었지만 잘처리 되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침에 솔직히 이글을 써놓고 포스팅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도 갈등을 많이 했었습니다.

괜한글로 인해 오늘도 일선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 계신 공무원분들에게 누가 되지나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협조해주신 포항시 블로그당당자분 그리고 국도관리사무소 직원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