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가 그대로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집...

2011. 5. 20. 07:00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맛도 가격도 변하지 않았으며 거시기까지 온전하게 있었습니다.

금요일 날씨...영 꾸무리한것이 비가오려나?

늘은 일전 이야기 드렸던 맛집 책자에 박씨아저씨가 소개한 맛집 확인탐방2편입니다.

오전 10시경에 현장에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던 협력업체 김과장녀석이 11시가 넘어서 보무도 당당하게 사무실 문을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들어오자 말자 한소리 들을것을 염려했는지 먼저 투덜거리면서 선수를 칩니다.

" 소장님 커피한잔 하실랍니꺼~"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회용커피를 타는것을 보고는 뭐라할수도 없고 안먹는다고 말할수도 없고...

내려놓은 커피잔을 보고 결국은 한소리를 해버렸습니다~ "야~커피 탈려면 정성스럽게 지대로 좀타라~아직 덜녹았쟎아~"

커피를 마시면서 현장작업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을 둘러보니 어느듯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

"니 닭칼국수 먹으러 갈래~"

" 언지예~ 지는 동태탕 묵고 싶은데예~국시먹고는 일 몬합니더~ 지는 밥묵어야 됩니더~거 가이시더~"

이런 시베리안허스키 어린조카 열여덟색깔 크레파스같은넘~ 그냥 "알았심더~" 하고 따라오면 박씨아저씨가 맛집책자에 소개한

시원한 닭칼국수 도 공짜로 사주고 또 맛집확인탐방도 하고 꿩먹고 알먹고 인데...

끝까지 동태탕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사실 동태탕 집도 맛집책자에 소개된곳은 맞지만 몇일전(책자나오기 하루전)에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은 꼭 다른곳을 확인하려고 했는데~고집센 김과장 때문에 할수없이 그집으로 향했습니다.

상호 : 날마다 좋은집

예전글을 확인하시려면 상호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미리 사무실에서 출발하기전에 예약을 했지만 많은 손님들 때문에 잠시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담아보았습니다.메뉴판이 산뜻하게 바뀌었습니다.

흐릿하게 메뉴판 뒷면에 예전메뉴판이 나타납니다. 가격이 바뀌었는지 가장 궁금합니다.

요즘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김과장의 스마트폰으로 예전글을 검색해서 메뉴판 가격 확인 들어가봅니다.

참 좋은세상이고 e-편한 세상입니다. 예전 박씨아저씨의 블로그 글에서 메뉴판 사진을 찾아서 확인...

오리백숙이나 오리불고기 등의 메뉴는 사라지고 나머지 동태탕이나 다른메뉴들의 가격은 동일합니다. 참 다행스럽습니다.

동태탕(맑은국)

일명 지리 라고도 합니다.가격은 1인분에 7천원...

기본찬들...예전과 비슷한데 여름철이라서 새콤한 미역냉국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예전에 파래무침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빠진듯합니다.

맛...

여전히 동일합니다.가격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주인아저씨에게 일부러 메뉴판이 산뜻하게 바뀌었네요~ 가격도 변하지 않았구요? 하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 최소한 그것만큼은 지키려고 합니다."

맛도 변하지 않았고 가격만큼은 지키려고 애쓰신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최소한의 예의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 초심을 잃지 않는 그마음 영원하시길 바랍니다.

식당앞 화단에 온전하게 자리하고 있는 거시기(?)

일전 글에서 포스팅을 하면서 왜 색깔이 다른지 이야기를 했습니다.ㅎㅎㅎ 어떤 아주머니가 뽑아가버려서 새로 만들어 두었는데...

아직까지 멀쩡하게 온전하게 손(?)타지 않고 잘있어주어 오늘도 웃을수 있었습니다.

예술품은 눈으로 마음으로 감상하는것이지 손으로 감상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더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맛집 확인탐방 2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써비스로 날마다 좋은집에서 담은 갓 부화한 병아리 사진 한장 덤으로 보여드립니다.

오늘아침은 새벽5시에 일어나서 어디로 좀 다녀와야 하기때문에 어제 저녁에 글써놓고 아침에 에약글로 발행을 했습니다.

오늘아침 새벽에 어디 가시는지 아시는 분은 박씨랑 엄청나게 친하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렇다고 모르시는 분들도 안친하다는것은 아닙니다.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식당은 2012년 2월12일  박씨아저씨가 방문했을때 동태탕의 가격이 천원 인상되어 1인분에 8천원으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