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집찾아 2백리 달려갔더니...(2탄)

2011. 4. 26. 11:38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1편에 이어서~~(이제는 먹어야죠^^)

 

1편을 안읽으신분들은 조금 전개가 이상할수도 있으니 1편을 읽으시고 연결해 보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뭐 굳이 다시 1편을 읽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부터 염장질 사진들이 수두룩하니 염장을 당하실 준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1편이 궁금하신분들은1편글보기 클릭...

 

로지 먹고자 하는 일념하나로 장장 이백리를 달려서 찾아온 그곳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한달에 한번 있는 정기휴일에 걸려서 음식맛은 커녕

간판사진조차도 담을수 없는 웃을수 없는 상황에서 박씨아저씨와 그의 일당들은 할말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발길을 돌린다면...

" 야~ 갈치야~ 팬더야~해피야~ 여기 느그들 나와바리쟎아 빨리 읆어봐라~~~"

" 네~행님~~~ 그라면 무침회 어떻십니꺼?"

은근 닭내장볶음이 당기지 않았던 갈치녀석 슬며시 자기의 나와바리쪽에 있는 음식점 메뉴를 추천하는데...

" 뭐 무침회? 그럼 반고개까지 가자고~?"

뒤에서 저녁먹었는데 연락했다고 투덜투절 거리던 해피동생 갑자기 생기를 띄면서 "무침회 콜~ 초가집 가이시더~"

글쓴이 한마디... 본문중에 등장하는 해피동생 은 대빵님 블로그에 사진제공하는 그 해피동생은 아닙니다~

갑자기 닭내장볶음에서 무침회로 급선회하는 분위기에 박씨아저씨 살짝 끌려가는듯한데 그래서...

만만한 팬더에게~ " 야 팬더야 저것들 믿을수 있나~?"

" 네~행님 한번 가보이시더~ 믿을만 합니더~ 전에 누가 거기서 벙개도 하고..."

그러고 보니 일전에 카페에서 그곳에서 벙개를 했던 글을 읽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그쪽으로 출똥해야지~~~ " 야 거서 해쳐모져~~~"

이것은 절대로 소라가 아닙니다.

골뱅이 입니다.

수심120M 에서 잡아올린 자연산 골뱅이...일명 고둥이라고도 불리우기도 하며 골뱅이 통조림으로도 바로 그것입니다.

무침회집에 와서 골뱅이라니~~~

그것도 어른 주먹만한 자연산 골뱅이...

먼저 무침회 대 자를 주문해두고 사진을 담고 있는데 사장님 왈

" 오래간만에 오셨으니 제가 써비스 드려도 될련지..."

" 서비스는 안줘도 되구요~돈다받고 좋은넘으로 주세요~~~"

미역국...

미역국이 나오자 말자 갈치녀석 "행님 아마도 두그릇은 드실듯합니다~"

맛을보니 슴슴하니 들께 가루랑 미역이랑 잘어울립니다.

미역맛을 보니 남해쪽이 아닌 동해쪽 미역 같다는 느낌이...아주 좋았습니다.두그릇 마셨습니다.

기본찬들이 차려지기가 무섭게 소주도 시켜주고...

갑자기 소주병에 적혀있는 문구를 보니 박씨아저씨도 삼행시를 짓고 싶다는 느낌이...

: 참 좋은 술...

: 이슬같은 맑은술...

: 슬기로운 선택 자~ 달려볼까요 우리 다함께...

기본찬들이 나오자 갑자기 칼치여인의 손이 바빠집니다~

카메라 출똥~

대학가 주변이라 그런지 밑찬들의 가짓수도 많고 조금은 달달한 느낌...

요걸로도 충분히 술안주 할수 있겠습니다.

단호박찜... 

딸기...

꼬마 소세지...

메추리알...

그런데 갑자기....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바다향이 물씬 풍겨오면서...

짜쟌~~~

탱글탱글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골뱅이 회...

먼저 눈으로 즐기고...

이리보고 조리보고...

조금더 가까이서 보고...

좀더 상세하게 보고...

집중조명해서 보고 또보고...

슬슬 먹고 싶어서 군침이 마구 넘어가시죠?

그럼 한번 더보고...

이제는 먹어야겠죠?

감히 사진 촬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젓가락을 드는 만행은 맛집 카페 회원분들은 하지 않습니다.

" 자 이제 묵자~~~~"

일행들은 맛나게 먹고 있지만 맛집 블로거는 또 바빠집니다.

초장에 찍어서 한장...

참기름장에 찍어서 또한장...

가끔옆에서 도와준다고 설정샷도 도와줍니다.

박씨아저씨는 혼자서도 잘해요~

왼손샷이 어느정도 능수능란 하기에 왼손 카메라 오른손 젓가락....

골뱅이는 참기름소금장에 더욱 좋았습니다.

요것은 무침회 먹는법...

파래가 많이 함유된 파래김과 싸먹으니 더욱더...

이것은 이집에서만 맛볼수 있는 특별한 초밥...

초밥에 양념이 되어있습니다.

자~ 박씨 아저씨를 위하여~~~(아님말고~)

염장을 질르기 위해 메인 음식이 나오기전 써비스 음식으로 사진을 올리다 보니 할수 없이 무침회는 다음편 으로 넘어가야 할듯합니다.

오늘 비도 촉촉히 내리고 공사판은 할일도 없고...

그래서 아마도 연속해서 3편까지로 마감을 할듯합니다. 대구 경대앞에서 찾은 맛집 초가집 무침회는 3탄에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