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갈비탕 먹는데 꼭 필요한 도구 아시나요?

2011. 4. 14. 07:00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이런 왕갈비탕 처음이야~

즘 가끔 박씨아저씨가 맛집 포스팅을 하는걸 보니 '잘 먹는 모양입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듯합니다.

몇일전 정말 우연하게도 점심때 들른식당이 한곳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왕갈비탕이라고 있길래 궁금해서 시켜보았는데...

먼저 갈비뼈의 크기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랐습니다. 갑자기 일전 상주팸투어에서 맛보았던 특별했던 갈비탕 맛이 떠올랐습니다.

상주 팸투어에서 맛보았던 갈비탕의 가격이 1만2천원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은 그 절반...

하지만 고기의 양과 맛에 대해서는 굳이 흠잡을수 없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방문에 모든것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듯해 하루뒤 다시 점심시간에 그곳을 찾았습니다.

개업한지 8개월정도 되었으니 아직 주변에는 알려지지 않은곳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상호 : 가야정

전화번호 : 054 - 291-3130 (경북 포항입니다~)

먼저 주문을 하기전 메뉴판을 보셔야죠~

당연히 하루전에 먹었던 헛개왕갈비탕(6천원)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전 기본찬들이 차려지고 특이하게 집게와 가위가~

아마 처음오시는 분들은 상당히 긴장하실듯...하지만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밑찬은 깍두기김치와  배추김치...

깍두기 김치는 하루가 더 숙성이 되어서 그런지 하루전보다 맛이 훨씬깊은맛이 있었습니다.

헛개나무의 효능은 필요하신분들은 읽어보시길...

박씨는 그냥 패쓰~몸에 다 좋다고 합니다~

두구둥~ 북소리 한번 울려주시고~~

드뎌 왕갈비탕 등장~

먼저 갈비뼈의 크기에 놀라고~~~

조금더 자세하게...

뚝배기가 뜨거워서 팔팔끓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제 가위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먼저 갈비를 건져내어서...

앞접시를 달라고 하려다가 그냥 밥공기 뚜껑에다  담았습니다. 크기도 비교할겸...

갈비탕속에 들어있는 갈비를 모아서 사진한컷 담아주시고...

갈비를 집게로 집고 가위로 살짝 밀어주면 살과 뼈가 분리 됩니다.

잘 삶겨졌다는 소리입니다.

그냥 소스장에 콕찍어 홀라당 먹어버리면 너무 아쉽쟎아요~

가위로 잘라서 잘 잘라서...

요렇게 뚝배기 속에 미리 말아둔 밥위에 살포시 올려주시고~~~

그리고 휘휘 저어주시공~~~

이제부터 아시죠? 말시키시는분 미워요~

아무런 생각없이 한수저 푹~

우와 고기와 밥이~ 절대로 설정샷이 아닙니다.

맛집블로거의 필살기 왼손샷~

아~ 하세요~ 뜨겁습니다~

누가 그러시더군요~ 사진찍고 언제 밥먹을거냐고?

그래서 사진은 요기까지....

맛은~

대충 짐작이 가시죠? 국물까지 싸악~~~

갈비크기 사진 보셨죠?

근데 옆자리 보니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옆자리 아저씨 갈비가 조금 더 길었습니다.

참 이집은 육계장은 한우를 사용하지만 갈비탕은 '호주산''뉴질랜드산' 을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갈비탕을 만들때 헛개나무를 비롯 8가지 한약재료가 들어가 갈비탕 특유의 누린내도 잡아주고...

하여간 가격과 모두 만족했습니다.

다음번에는 갈비찜으로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