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9. 07:00ㆍ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한우집에서 꿩먹고 알먹고~
토요일 오후 올해 처음으로 회사 동료들과 함께 경주에 있는 골프장으로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과 함께한 라운딩이라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즐길수 있어 참으로 기분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즐거움이 운동을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즐기는 술한잔의 여유도 좋았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운동후 먹었던 맛있는집을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날 운동후에 먹었던 홍어삼합은 몇일뒤에 한번더 방문해서 사진도 담고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똑딱이와 휴대폰으로 담은 허접한 사진들로 염장을 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염장이 질러지지 않는다면 이것은 분명 박씨아저씨의 사진 실력이 부족한 것이지 맛이 없는곳은 결코 아니란점을 알아주시길...
보문단지에 있는 유명한 집의 홍어삼합 입니다.
홍어삼합은 다음에 포스팅 하기로 하고 오늘은 한우를 드시면 됩니다.
자 이제부터 염장 질러볼까요?
운동을 마치고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놓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기본찬들이 차려져 있는모습에 잠시 담아보았습니다.
너무 배가고팟던 이과장님 겁(?)없이 젓가락으로 백김치를 집었다가 카메라를 보더니 황급히 원위치~
맛집블로그를 이웃으로 두면 가끔 불편할수도 있습니다.ㅎㅎㅎ
그냥 경상도에서는 파재르기 라고 부르는데...
요걸 다른말로 어떻게 불러야 할지... 걍~ 파무침~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파 겆절이라고 할까요?
사진을 담고 있는데 숯불이 들어옵니다.
아주 색감이 좋습니다.
물김치 형식의 배추김치...
맛이 느껴지시죠?
요건 뭘까요?
아시는 분은 대단하신분?
모르시면 박씨가 사진이 허접한탓 모른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정답은 태그로...
조개젓갈...
잠시 메뉴판을 보고 가격도 한번 알아봐주시고~~~
오늘은 박씨아저씨가 쏘는것이 아니고 얻어 먹는것이니 부담은 0~기대감은 만땅~
시작 메뉴는 안창살 5인분으로 궈~궈~ (이건 시카가 잘하는 go~go~가 아니고 구워~구워~ 의 준말입니다.)
화력좋고~ 고기좋고~
사진은 요기까지~
계속 사진 찍으면 먹을수 없쟎아요~
옆에서 친절하게 써비스를 해 주시네요~
그냥 콕 찝어서 먹으면 됩니다.
군침 넘어가시죠?
일행들 아무런 말없이 그냥 묵묵히 괴기만~~~
순식간에 5인분의 고기들이 사라져 버리고~~~
뭔가 모를 아쉬움 허전함...
그래서 다시 3인분 추가~~
그런데 3인분도 홀라당~이제 더 시킨다는것은 최후의만찬이 남겨져 있는데 예의가 아닙니다.
그래서 최후의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 아지메 여기 밥주우이소오~~~"
엥 밥달라는데 누룽지~~~
와 요 누룽지 아시죠? 가마솥에 누룽지 그맛 끝내 줍니다.
왜 밥이 없냐구요? 깜빡하고 너무 맛나서 사진을 빼먹어버렸네요~
아직 블러거 정신이 부족합니다. 인정합니다~~~
밥과 함께나온 우거지 뚝배기...그리고 된장...
자동으로 우거지 한줄기 들어주는 이과장님의 센쓰~고마워요~
그리고 두부넣은 된장국...
"소장님 요것도 찍으이소오~"
손님이 주문을 하면 진짜 가마솥에 밥을지어서 공기에 퍼주고 누룽지 까지 써비스로...
그리고 숨겨두었던 명란젖갈까지...
명란젖갈...
요거 누구집에 있다고 하던데~~~
침넘어 가시죠?
살짝구운 김에 가마솥에서 갖지은 밥한수저 올리고 명란젖갈 올리고...
그리고 간장 순가락으로 콕 찍어서...
누구 줄까요?
그다음은 순서는 전과동~
경상도 말로 아까맹키로~하고 명란젖갈 대신 어리굴전 살포시 올려놓고...
참 어리굴젓 왜 어리굴젓인지 아시나요?
아시는분 패쓰~
어리굴젓은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굴젓~이라는 말이 순화되어 어리굴젓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입이 얼얼하다~ 혀가 아리다 ~ 혀가 어리다~ 뭐 그런뜻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누룽지와 어리굴젓으로 입가심...
아 정말 한우로 배채우고 그다음 가마솥에서 갓지은 밥으로 그리고 주인장의 정성가득한 밑찬들...
정말 세상 부러운것이 없었던 저녁상이였습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가끔 가족들과 아니면 동료분들과 나들이도 괜챦을듯 합니다.
앞으로 가끔 박씨아저씨도 방문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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