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매운탕 이런맛 오래간만이야~

2011. 3. 27. 07:30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다시 찾아간 맛집 그맛은?

말 박씨아저씨가 맛집블로가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굶고 살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맛집포스팅은 거의 1개월만에 처음인 듯합니다.

몇일전 평소 운동을 함께하는 조이사님으로부터 토요일날 점심을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그러자고 이야기를 해두고

약속일이 되어서도 바쁜현장일과 이런저런 일들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11시가 조금 지난시간 점심을 먹으러 가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위치를 몰랐기에 앞서가는 조이사님의 차를 따라서 식당이 있다는 곳으로 향하고 있는데 가는 길목이 예전에 다른분들과 한번 들러서 매운탕을

아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식당쪽으로 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식당에 도착한 것은 아니기에 성급한 결론을 내릴수는 없었습니다.

마침 도로변의 전깃줄위에  작은 새한마리가 앉아있는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순간 급하게 차를 갓길로 주차하고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몇장을 담아보니 황조롱이 였습니다.

황조롱이 사진은 다음기회에 포스팅 하기로 남겨두고 바로 메기매운탕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안그래도 황조롱이 사진을 담는다고 논두렁에 엎드려 정신없이 사진을 담고 있으니 앞서가던 일행중에 무슨일이 있는지 전화가 옵니다.

황조롱이 사진을 담고 뒤늦게 일행의 차를 보고 주차를 해보니 예전에 다른분들과 와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순간  '와우~ 이번에는 포스팅 해도 되겠다~'

차에서 내리면서 카메라를 가지고 몇장 전경을 담고 천천히 가계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심과 조금 떨어진 곳이라 작은 산도 보이고 식사후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잠시동안 여유를 즐긴 휴식공간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신경쓰지 않고 먹었지만 오늘은 좀더 꼼꼼하게 메뉴판도 담았습니다.

메기매운탕은 박씨아저씨가 즐겨먹는 메뉴라 가격면에서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역에 따라서 다르니 뭐라고 말할수는 없는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운탕을 시키면 돌솥밥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넓은 홀안의 전경입니다.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작은방과 홀에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메기매운탕을 주문해 두고 주변을 살펴보니  인근 기업체에서

손님들을 모시고 오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제법 알려진 식당이란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일행중 " 막걸리 한잔을 마시면 어떻겠느냐~" 는 물음에 '영일만 친구' 한병을 시켰습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맑은 윗부분과 중간부분 그리고 흔들어서 한잔씩을 따루었습니다. 한병의 막걸리에서 다른 3가지 맛을 느낄수 있는것도 또 다른

묘미입니다.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있을무렵 먼저 금방지은 돌솥밥이 들어옵니다.

옆에 앉아있던 일행이 돌솥밥을 찍으라고 친절하게도 솥뚜껑을 열어주고 기다립니다. 아주 작은 배려이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촉촉하고 고슬고슬한 돌솥밥입니다. 조와 혼합된 돌솥밥입니다. 오른손을 한수저 퍼서 왼손샷으로 담았습니다.

한숫가락 푹퍼서 입으로 바로 넣는다면 그건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별도의 밥공기에 따로 담았습니다. 이유는 아시죠?

밥을 다른 공기로 옮기고 돌솥에 슝늉을 부어줍니다. 밥을 다 먹고 매운탕 국물에 먹는 누룽지만 아시는분들은 아시죠?

돌솥밥에 밥을 다른공기로 옮기고 숭늉을 부어놓으니 곧이어 주방에서 끓인 매운탕이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주문을 하면 주방에서 나름 시간을 계산해서 써빙을 하는듯해보였습니다. 이제 부터는 말이 필요가 없는듯 합니다. 그냥 맛나게 드시면

될듯 합니다. 자 함께 드시죠?

자~드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