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폭설 이모저모...

2011. 2. 15. 08:54꿈이야기

※ 동해안 폭설 이제그만...

말 올해는 눈이 해도 해도 너무할 정도로 많이 내린 해 같습니다.

박씨아저씨가 근무하는 포항지역은 올초 69년만에 폭설이 쏱아진것을 비롯해서 지난 금요일에

이어서 또 월요일 새벽부터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어제는 새벽부터 내린 눈때문에 출근을 포기하고 하루종일 숙소에서 머무르면서 눈이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쏟아지는 눈은 그칠줄 모르고 계속 쏟아져 내렸습니다.

점심시간즈음 현장도 궁금하고 도로사정이 어떨까~싶어서 무리하게 차를 운행해서 현장으로

향했었는데 역시나 아직 재설작업이 되지 않은 도로에서 차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른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나름 침착하게 핸들을 꺽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결국은 가드레일에 부딫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애마의 앞범퍼만 깨어지고 뒤따라오는 차량이 없어 2차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덜컥 겁도 나고 많이 놀라서 현장가기를 포기하고 차를 몰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며서도 눈내린 풍경 이곳저곳을 담아보았습니다.

7번국도변의 눈내린 풍경...

경주도 포항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길은 무조건 천천히 가 최고입니다~

하얀 눈옷을 입은 겨울나무...

...

겨울나무와 한옥...

여기까지는 어제 담았던 사진입니다. 

오늘아침 일어나 담은 숙소앞의 풍경입니다.

쌓인 눈위로 안개가 피어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 입니다.

아파트 화단의 나무들이 눈무계를 이기지 못해 힘겨운듯 쳐저 있는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주차장 곳곳에 챠량들 머리위에돋 나무위에도 간밤에 내린 눈들이...

출근을 서두르는 직장인들의 분주한 모습이...

남편의 출근을 돕기위해 뜨거운 물을 끓여서 주전자에 담아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올해는 더이상 눈이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과연

오늘 눈사진 몇장으로 그냥 넘어가려니 왠지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400만 달성이 눈앞인데 그런의미에서 몇년전 꾸었던 소름끼치는

꿈이야기 간단한것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물론 100% 실화입니다.)

자세한 일시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2005년 3~4월경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창원현장을 마치고 울산현장으로 발령받아 숙소로 회사에서 미리 정해준 숙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숙소 가까이 가는순간 산등성이의 형상을 살펴보다가 이상한 것이 느껴져서게 함게했던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 혹시 예전에 이곳이 공동묘지가 있던곳이 아니냐?"

순간 그소리를 들은 직원이 놀라면서 " 아니 울산에 처음이라면서 어떻게 이곳이 공동묘지라는것을 알아요~ 네 맞습니다?"

처음 가는곳이었지만 왠지 음산한 기운이 느껴져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물어보았는데 예전에 공동묘지가 있던곳이

맞다는 말에 왠지모르게 음산한 기운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날 저녁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홀로 숙소에 돌아와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한밤중에 어디선가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이상하다 숙소에 어차피 홀로 있는데 왠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이상하게 생각을하고

방문을 열고 소리가 나는 주방쪽으로 다가가보니 주방 씽크대 앞에 왠 소녀 아이가 긴 머리카락을 늘어 트리고 울고 있었습니다.

순간 섬짓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직 열 두서너살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라 두려움은 덜했습니다.

" 꼬마야 여기서 뭐하니~?"

순간 고개를 숙이고 울고있던 그 여학생 박씨아저씨의 질문에 고개를 들고 빤히 박씨아저씨를 쳐다보면서...

" 여기 우리집인데요~ "

창백한 아이의 얼굴 그리고 또렷하게 자기 집이라고 이야기하는 여자아이에게 다시한번 박씨아저씨 이야기를 했습니다.

            " 꼬마야 여긴 너희집이 아니고 아저씨 집인데 빨리 집에 가거라~ 어른들 기다리신다"

그리고 잠시후 더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꼬마가 벌떡 일어나서 박씨 아저씨 쪽으로 다가오는데...

 

아이가 박씨 아저씨 쪽으로 다가오자 박씨아저씨 고함을 지르며 깨어났습니다.

아무리 꿈이지만 너무나 생생하고 그아이의 목소리가 또렸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을 켜고 주방으로 가보았지만 아이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지만 너무나 생생해서 그냥 넘어갈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해서 다른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숙소에 관해서 비교적 잘알고 있는직원의 말을 듣고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을 느꼈습니다.

" 소장님 예전에 서울에서 내려온 여직원도 귀신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퇴사한 남자 직원 한명도 귀신꿈을 자주

꾸었다고 했는데... 소장님도 그럼 귀신꿈을 꾸셨습니꺼?"

대충 짐작이 가는 부분이지만 당장 숙소를 새로 구하기도 그래서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일찍 퇴근해서 숙소에 있던

대형 달마도를 찾아내어 현관앞쪽에 걸어두고 막걸리 한병 사다가 대문앞에 그리고 주방쪽에 뿌려주면서 어린아이 귀신에게 잘가라~고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밤 이후부터는 그 아이 귀신을 볼수 없었는데...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귀신이 있을까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