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말이라고 무시했다가 병원찾은 이유는?

2011. 2. 10. 10:11나의 취미...

※아이나 어른이나 제일 가기싫은곳은?

마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소제목만 보시고도 치과~라고 느끼신 분들은 대단히 눈치(센스)가

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치과 이야기만 들어도 온몸이 오싹하고 후덜덜해지는것이 아이나 어른이나 할것없이 정말가기

싫은곳중 한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전부터 왼쪽어금니 부분에 예전에 충치로 인해 메꿈(땜빵)을 한곳이 떨어져 나가서 식사를하거나

식사후에 음식물이 끼어서 조금 찜찜한 느낌은 있었지만 특별하게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한점이 없어

차일피일 치과행을 미루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밤이면 살짝 기분나쁠정도로 통증이 생기고 또 다음날이면 멀쩡하고...

치과 가는것이 정말 겁도 나고 번거롭지만 이틀전날밤 겪었던 잠못이루는 밤의 통증을 생각하니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서 현장 인근에 있는 치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찾은곳에는 도로 양쪽 건물에 두곳의 치과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박씨아저씨가 선택한곳은 우습게도 '치과간판' 만보고 두곳중

한곳을 선택했습니다. 박씨아저씨의 선택은 과연 현명했는지...

박씨아저씨 치아사진

박씨아저씨의 치아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40대후반의나이치고는 비교적 양호한 치아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른쪽 노오란 원안에 어금니가 충치가 심해서

기본치료를 하고 메꿈작업후 금으로 덮어 씌울 예정입니다.

아래쪽에는 15년전에 이미 공사를 신경치료와 함께 공사를 마친상태입니다. (박씨아저씨공사판 버젼)

 

기까지만 하면 아마 글을 읽는분들은 혹시 달려라 꼴찌님 블로그에 온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치아 사진만 보면 꼴찌님 생각이 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여긴 절대로 달려라 꼴찌님 블로그가 아닌 박씨아저씨의 공사판입니다.

 

의 15년만에 처음으로 치과를 찾은듯합니다.

예전에 좌측 아랫쪽 어금니 충치치료때 간호사의 실수로 신경치료후 약을

챙겨주지 않아 하루밤을 눈물과 통증으로 지세우고 다음날 치과를 찾았을때

정말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웠던 안좋았던 추억을 생각하니 의자에 눕는순간

덜컥 겁이나고 또다시 아픈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 자~손님 내립니다~ 편안하게 계세요~"

꽤 태연한척 대범한척 의자에 누웠지만 서서히 의자가 뒤로 젖혀지며 하얀 천정이 보이는 순간 박씨 아저씨...

" 저어기~잠깐만요~~"

순간 의자를 내리던 의사선생님 놀라시면서 의자내리기를 멈추시면서

" 혹시 불편한점이 있으신가요? " 하고 여쭈어 보는데...

주머니의 휴대폰을 꺼내면서 " 아니요~ 저기 사진 좀 찍고 하면 안되나요? "  했더니...

친절하게도 " 네 그럼 편하게 찍으세요~좀더 올려드릴께요~" 하시면서 사진을 찍기 쉽도록 각도까지 조정해주시는 선생님...

참 박씨아저씨 치과에 가서 이빨치료를 하면서도 한손에 휴대폰을 들고 치료 중간중간 사진을 담았으니 의사선생님 아마도 별희안한놈 다본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박씨아저씨 이빨치료공사에 동원된 장비와 사람들...』

시후 부분 마취를 하고 시작된 대공사...

각종 장비가 동원되고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갈고 딱고 씻어내고 중간 중간 스톱을 외치면서 일어나서 입안에 고여있는 침을 밷어내고 또 행구고...

약 2시간 넘게 갈고 딱고 또 본뜨고...

정말 곤욕이었습니다. 이빨을 맞추기 위해 전기공구로 갈때 그 소음 정말 소름이 오싹오싹...

치과도 가히 박씨아저씨의 공사판에 버금갈정도로 많은 공구들이 동원되었고 또 새로운 이빨을 만들기 위해 본을 뜨고 모형을 만들고 거푸집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공사판에 버금갈 정도였습니다. 박씨아저씨의 새로운 이빨을 만들기위해 노력해주신 치과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치과의 비밀...』

저자: 류성용(달려라 꼴찌)

실 몇개월전 블로그 이웃이신 달려라 꼴찌님에게 한권의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아직 만나본적은 없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인연을 맺고 또 블로그를

통해서 잡다한 치과상식들을 접했슺니다.

하지만 박씨아저씨 이빨에 관한한 튼튼하다고 자부를 해서 그런지 보내주신 책도 글도 대충 수박 겉핧기 식으로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꼴찌라고 무시했습니다.(꼴찌님 죄송합니다~ 왜 하필 꼴찌라고 지어서~)

그런데 이번에 이빨때문에 아파보고 나니 '아이고~ 내가 진즉에 시키는데로 똑바로 했으면 개고생을 안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는 총 1장에서 10장까지 그동안 저자(달려라꼴찌)가 경험했던 그리고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중에서 일반인들이 자칫 모르고 있었거나

꼭필요한 치과 상식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마음의 양식으로 오복중 하나라고 여겨질 만큼 중요한 치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과가기를 꺼리는 현실...

그리고 꼭 아파야만 찾는 치과...

이제는 예방입니다. 꼴찌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한번 관심가져볼만한 책입니다. 각가정의 욕실에 칫솔이 비치되어 있듯이 가정에 치과의 비밀 한권

비치해도 좋을듯합니다. 치과는 아파서 가는것보다 아프기 전에 가시는것이 휠씬 싸게 먹힙니다.

오늘은 책선전(?)이 아니라 박씨아저씨의 치과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