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는 탄식이 나오는 음식점이 있다면~과연 그맛은?

2010. 12. 10. 15:34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아 그집~하면 떠오르는맛

처럼 초등학교 동참 몇넘이 포항으로 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몇년전 처음으로 동창회를 한다해서 몇번 만났던 친구들인데 그동안 이런저런 까닭으로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포항에 있는 박씨 아저씨를 만나러 온다니 여간 반가운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온다던 친구녀석에게서는 연락이 없습니다.

일전에도 온다고 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서 미룬 약속인데 오늘 또 만날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에

조바심이 생겨서 전화를 했습니다.

잠시후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친구녀석의 목소리...아직잠이 덜깬듯 약간은 횡설수설 했지만 포항근처라는

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되어 만날 장소를 확인하고 시간을 정했습니다.

'그냥 회사 가운을 입고 갈까!' 아무래도 모처럼 만나는 친구들앞에회사가운을 입고나가기에는 왠지 조금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어 옷을 바꾸어 입었습니다.

심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차량흐름이 더뎌 약속시간보다

조금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친구녀석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별말은 하지 않았지만 꽉움켜진 친구의 손을통해 그친구가 박씨아저씨에게 전하고싶은 말이 무엇인가를 알것 같았습니다.

박씨아저씨도 화답하듯 그친구의 손을 꼭 쥐어주었습니다.

'친구란 꼭 말하지 않아도 비록 함께하지 않아도 그마음이 내마음입니다.'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간 식당안 벌써 한상가득 차려진 밥상을 앞에두고 가스나 둘이서 "반갑다 친구야~" 를 외치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반가운 친구들 그리고 맛난 먹꺼리를 앞에두고 박씨아저씨 쌩뚱맞게 카메라부터 꺼내었습니다.

경상도 머슴아 아니랄까봐  멋대가리~라고는 눈을 비비고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런 친구를 찾아와주는 친구가 고맙습니다.

 

"야 칭구야~ 이거는 이렇게 묵어야 맛나데이~ 이거넣고 조거놓고~" 이것도 함 묵어봐라~ 이거 맛나데이~"

 

모처럼 만난 초등학교 친구다 보니 오히려 머스마들 보다 가스나들이더 분잡습니다.

하기사 초등학교시절 6년 그리고 중학교3년을 시골 학교에서 함께했으니 때론 형제같고 때론 남매같고 때로는 누나와도 같았으니그럴만도 합니다.

오히려 머스마들이 주눅이 들어 함께 했던 친구녀석도 빙긋이 웃을뿐 시키는데로 곧잘 따라합니다.

쭈꾸미볶음4인분

아주 매콤하니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쭈꾸미에는 우리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DHA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먹물에는 피로회복을 돕는 타우린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옛날에는 치질치료및 여성들의 생리불순 치료에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매스컴에서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양 대서 특필해서 많은 관련업에 종사하시는분들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결국 사실과는 다르다~관련없다~라는 짤막한 글과 뉴스로서 끝이났지만 그때 피해를 입었던 그분들에게는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과연 누가 그분들의 피해를  보상해줄것인지...

 

 먼저 쭈꾸미 한점을 먹어보았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그리고 매콤함.

친구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각종 야채들을 넣고 쭈꾸미를 함게 넣어 비볐습니다.

비비는 방법은 이제 아시죠? 숫가락 보다는 젓가락으로~~~

이제 왼쪽으로 돌리고~오른쪽으로 돌리고~

이런멘트는 생략하겠습니다.

 된장맛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짜지도 않고 간간하다고 하는 경상도 표현 아시는지?

딱 입맛에 맞았습니다.

 한그릇 맛나게 비벼서 잘먹고 나니 이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어스렁거리면서 열심히 요리중인 주방도 한번 담아보고...( 주방사진은 요리노하우가 노출된다고 해서 삭제했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머리에 위생모라도 쓰고 가운을 통일한다면 좀더 좋아보였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로 여성분들의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각종 소모임들을 많이 하시는 모양입니다.

 갑자기 식당주인께서 해물파전을 한접시 가져다 주시는데...

그 크기와 두께 상당히 놀랐습니다.1만원짜리입니다.

이정도 두께의 파전을 제대로 구우려면 상당한 내공이 있어야 하는데...

겉은 파삭하니 아주 잘구워졌습니다. 함께했던 여자친구들도 속까지 잘익었다면서 칭찬이...

박씨아저씨도 찌짐(전) 좀 구워보았기에 잘구워졌더군요~

 

앗~깜빡했더라면 중요한 메뉴판을 놓칠뻔했습니다.

공기밥은 별도~라는

 가격대 무난합니다.

맛 가격대비 우수합니다.

 상호 : 아 그집쭈꾸미볶음(포항점)

전화번호 : 054)282-0568

주소:경북포항시 남구 이동656-11번지(부천성옆)

 

박씨아저씨도 2010 life on awards 블로그후보에 올랐습니다.한창 투표중입니다.

 투표하러가기http://campaign.daum.net/LifeOnAwards/community.do?sub=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