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에서 휴지 없을때 과연?

2010. 10. 29. 10:53공사판일기

가끔 디지털 보다는 아날로그가 그립다~

몇일전 화장실에들렀다가 볼일을 보다보니 덩그러니 휴기걸이가 비어있어 옛생각이나서

예전에 써놓았던 글을 다시...(이글은 2005.8.31일 쓴글에서 옮겼습니다)

는 예전부터 아침을 먹고나면 10분후 화장실 가는것을 규칙적으로 행하고 있는데 오늘도

다른날처럼 아침을 먹고 화장실을 찾았다.

내가 자주가는 화장실은 식당 뒷편에 있는곳인데...

이용하는 사람도적고 보기보다 깨끗하고 한산해서 자주 이용을 한다.

급한데 북적이는 공장화장실을 이용하려면 기다려야하고 기다리는동안 괄약근에 힘주며 참는

그고통이란...

각설하고 문을열고 들어가서 담배 한대피워물고...

아니~ 바닥에 보니 오늘날짜의 신문이 한부 놓여있었다.

왠 재수 ! 누가 힘들다고 나를 위해 오늘짜 조간신문까지 놓아두고 볼일보면서 신문도 보고...

근런데 조금 이상한것이 신문 한쪽이 잘려나갔다.순간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불안감...

 

루말이 휴지케이스를 보니  터 -  엉 비었다.

벌써 눈치없는 나의 부산물들은 대장을 통과해서 수면으로 자맥질하고있는데...

스톱!스톱!을 외쳐본들 이미 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미 사고는 일어나 버렸고 할수없이 느긋하게 신문을 읽고...

그림없는곳을 한면 잘라서 예전 생각하면서 신문지를 손바닥에 넣고

비볐다.

한참을 비벼보고 다시펴서 후-욱 불고 다시 한번더 비비고...

그런데 그러면서 문득 생각나는것이 신문지의 감촉과 두손이 마찰되면서 마사지가 자연스럽게 되고...참으로 옛것은 좋은것이여!

 

옛날 푸세식 화장실 어디에나 잡지책 아니면 달력(일력 그거는상당히 좋은거)이 있었다 화장지가 귀하던그 시절 대부분이 그럿을 가지고 해결했으니...

매일매일 그억샌 종이로 손바닥 마사지를 했으니 그렇게 못먹고 춥고 했어도 잔병치례 한번 안했으니...

요즘은 그런것은 아예 찾아볼수도 없고 화장지는 너무부드러워...그것도 모자라 향기까징...거기서 한술더떠서 찬물 더운물 골라가며

씻어주고 말려주니 그놈 비데란거 써보니까 좋긴 하더만...

하지만 부드러운 화장지도 따뜻한 비데도 없는 그시절의 화장실이 그리운걸까! 나이가 든것일까!아니면 추억이 그리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