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객들이 따로국밥을 먹는 진짜 이유는?

2010. 10. 16. 09:07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로국밥인가?

침 저녁이면 가을이라기보다 초겨울인듯 합니다.

하지만 낮이면 어김없이 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서 감기 걸리신분들이

많습니다. 이런날이면 무언가 얼큰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것이 사람들의 심리가 아닐지...

저녁무렵이면 출출한 빗속을 달래기 위해 종종 인근에 위치한 국밥집을 찾게 되는데...

분명 메뉴는 정해졌지만 항상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냥 ~아니면 따로~"

여기서 '따로' 란 경상도 사투리인데 별도로~란 말로 해석하면 좋을듯합니다.

조금더 상세하게  알아보기위해서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역시 대구에서 그유래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따로국밥의 유래는 50여년 전 현재의 대구 중앙사거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거리 건너편은 대구 인근에서 나뭇짐을 지고 들어와 땔나무를 사고파는 나무전이 섰다고 하는데, 솔잎이나 솔가지, 장작 등 다양한 땔감들을 줄지어놓고 잠시 요깃거리로 즐겼던 장터국밥이 바로 오늘의 따로국밥으로 발전했다는 것. 흥정하러 나온 사람들 가운데는 연세가 지긋한 이들도 있어,국밥을 낼 때 “밥은 따로 내라”고 이르던 것이 그후 “나도 따로 주소” 로 이어지며 자연스레 “따로”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네이트 지식검색에서- 

 

통 국밥의 경우 밥따로 국따로 주문을 하지 않을 경우는 미리 국에 밥을 함께 말아서 손님들에게 내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격이 따로 국밥에 비해서 조금싸다는 장점 이 있고...

또 국물맛이 밥알갱이 속에 깊숙히 배어져있어 좀더 깊은맛(?)을

느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서 이런국밥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또다른 분들은 일부 양심없는 식당들 때문에 그냥 국밥을 거부(?)

하는 분들도 많아서 '따로국밥'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그냥 국밥이라도 양심적인 식당에서는

'국밥을 내기전 새로지은공기밥을 국물에 따로 두번 혹은 세번을 담궈 밥알갱이 속에 국물맛이 충분하게 배이도록 해서 함께 말아주는 양심적인 식당' 이 있는반면...

일부 비양심적인 식당에서는 국밥에 사용하는 밥을 전날 남았던 식은밥이나 손님들이 추가밥을 먹고 남겨두었던 잔반을 수거해서 행군다음 국속에 넣고 함께 끓여서 내어놓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론 모든 식당들이 그렇게 하는것은 아니지만 일부 식당에서

또 몇몇 식당주방에서 일했던 주방 아주머니들 입에서 공공연히 전해들었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참으로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어찌보면 해장국으로 주당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콩나물 국밥을 비롯해서 '밥과 함게 말아져나오는 국밥의 경우 새로지은밥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는 약점을 이용해서 손님들의 눈을 속이고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그런 식당들은 사라져 주었으면 하서로믿는 사회 는 바램입니다.

글을쓰면서 우리들이 따로 국밥을 시키는 이유가 참으로 서글프고 안타깝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손님이 주인을 믿지 못해 국따로~밥따로~를 외치는 세상...

갓지은 따뜻한 밥한공기는 사랑이고 온정입니다.

음식점은 그런 마음으로 손님에게 정을 팔고 사랑을 팔아야합니다.

환자가 자신의 병을 수술하는 의사를 믿지 못하면 아무리 잘된 수술이라 할지라도 스스로가 완치됨을 느끼지 못하듯 우리들이 음식점을 믿지못하고

식재료에 대해 의심을 가진다면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었다고 한듯 그 뒷맛이 개운치 않을것입니다.

음식은 정이고 사랑이며 식재료는 그음식을 만든 사람의 양심입니다.  '서로 믿고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사회 그리고 배려하는 사회 ...

따로국밥의 따로~ 가 좋게 정겹게 아름답게 들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씨아저씨는 어제도 따로 국밥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