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참숯양말 손빨래했더니...

2010. 10. 11. 07:25쓴소리단소리

※온통 먹물이더라~

요일 저녁 숙소에서 몇일동안 모아두었던 양말이며 속옷들을 세탁했습니다.

숙소에서 생활하다보니 몇일씩 모아두었다가 한거번에 세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말과 속옷을 함께

세탁하려니 왠지 꺼림칙해서 양말을 먼저 세탁하기로 하고 열심히 비누를 칠하고 박박 문지르는데

유독 한컬래의 양말에서 검은 물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양말은 이번 추석때 선물로 받은 양말이라 아무래도 '처음 세탁하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번을 행구고

다시 한번 행구는데도 계속해서 검은물이 흘러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할수없이 한번더 행구려고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양말을 행구었는데 또다시 검은 가루와 서꺼먼 물이...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양말을 행구는 세면대가 완전히 검은 먹물을 풀어놓은듯합니다.

3번째 행구고도 이정도이니...

도저히 양말을 신을수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도대체 이양말에서 나오는 검은 가루와 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갑자기 양말의 정체가 궁금해서 아침에 새로꺼내고 남겨둔 박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참숯을 함유했다는 양말입니다.

결국 저 양말에서 나오는 가루는 참숯이라는건데...

세면대의 물이 내리니 시커먼 숯가루가 작은 소용돌이를 칩니다.

아무리 몸에 좋고 건강에 좋다고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흰속옷과 함께 세탁을 했다고 생각하니...

제품을 만들때 품질에 좀더 세심한 배려와 신경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