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블로거를 친구로 두면 불편(?)하다~(안강승진식당)

2010. 8. 19. 08:43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돼지두루치기의  참맛 안강승진식당 을 가다~

 

 

 일전 모처럼 직원들과 저녁운동을 마치고 안강에 있는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유명한 '승진식당'을 찾았습니다.

일전에 안강에 유명한 '옥천식당' 이라는곳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는곳으로 안강은 물론 인근 대구와 포항지역까지도

돼지고기찌개에 대해서는 소리없이 소문이 난곳입니다.

옥천식당의 경우 중장년층이 자주 찾는경향이 짙으며 승진식당의 경우 다소 젊은층이 많이 찾는경향을 볼수 있습니다.

맛에 대해서는 두 식당 모두 맛나지만 꼭 꼬집어 무어라 비교할수는 없습니다.굳이 비교한다면 옥천식당의 경우 찌개라고 부르는편이 좋고 승진식당의

경우 두루치기라고 표현하듯 국물의 양에서 차이가 나는편입니다.

   

운동을 마칠무렵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시키려 전화로 4인분을 예약했습니다. 기본 상차림 단순하면서도 깔끔합니다. 쌈을 싸먹을수 있는 채소와 마늘 그리고 약간매운맛이나는 고추 그리고 신김치...신김치와 돼지고기와의 궁합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전에도 운동을 마치고 이곳에 몇번 들른적이 있기때문에 늘상 보는 허름한 간판이지만 꼭 시골고향집을 들른것처럼 푸근합니다.

기본 상차림위로 잠시후 미리 주문해놓은 4인분의 돼지두루치기가  나왔습니다. 1인분에 5천원입니다. 푸짐하게 고명처럼 올려놓은 버섯의 양이나 모양새에서 푸근하고 정겨운 고향을 방문한듯합니다. 이제 맛나게 먹어야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함부로 젓가락을 들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맛집블로거를 친구로 동료로 두고있는 사람들의 비애(?)입니다.

사진을 담기전 함부로 수저를 들거나 음식물을 먹는다는것은 친구로서 동료로서 할수있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입니다.

박씨아저씨의 직장동료들도 블로거를 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승진식당에 들르기전 미리 양해를 구했더니 알아서 착~착~잘 협조(?)를 해줍니다.

똑딱이도 아니고 dslr을 한손으로 들고 담으려니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함께한 동료들이 알아서 착착~

박씨아저씨는 식탁위에 펼쳐놓고 담았습니다.

마늘한쪽~

고추한쪽~

그리고 정이 담긴 버섯까지...

이광경을 지켜보던 동료가 알아서 한쌈 싸서 손을 내밀더군요~

설정샷~ 역시 맛집 블로거 친구다운 발상입니다. 참 기특하죠?ㅎㅎㅎ

이렇게 사진담고 박씨아저씨 입속으로 ~

여러분도 아~ 하세요~

승진식당의 두루치기는 이렇게 먹으면 별미 입니다~를 보여주는 설정샷~

하지만 정말 이렇게 먹으면 맛이 납니다.

이친구 제법  설정샷 많이 해본 솜씨입니다.

아~이친구는 여엉~ 허겁지겁 싸서 먹기가 바쁘고~~~

다른건 잘하는데 설정샷은 여엉~~

몇번을 주문해도 잘안되길래

그냥 묵어라~~~

 승진식당의 두루치기의 참맛을 표현해주는 한장의 사진입니다.

직장 동료이자 운동 동지인 우리의 홍이사님^^

오늘의 맛을 잘표현해준 사진입니다.

어느듯 시간이 흐르고 한잔 한잔 정을 나누고 이내 그많던 돼지고기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소장니임~이거 마지막도 찍어야죠?ㅎㅎㅎ

그냥 오기 뭐해서 2인분을 더 시켰더니...  조금전 4인분보다 더 많았습니다~ㅎㅎㅎ

혹여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거나 경주 안강의 양동마을을 들리실 경우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양동마을과 함께 박씨아저씨도 뜨고 싶습니다. 양동마을에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또 박씨는 거기에서 10분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