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3)+육(6) 이 만나니 환상적이었던 맛~

2010. 7. 14. 12:48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닭과 냉국수의 오묘한 만남 삼육식당을 찾아서~

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처음 들른 식당의 간판을 보고서

문득 떠오른것이 삼육가보(갑오) 였습니다.

화투의 놀이 방법중 '도리짓고땡' 이라는것이 있는데 거기서 삼(3)과

육(6)을 잡으면 갑오(가보)라고 해서 '땡' 다음으로 높기 때문에 3+6은 거의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식당상호를 삼육으로?ㅎㅎㅎ

하여간 좋다는 듯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어제 비가 내릴듯 말듯한 흐린 날씨속에서 점심시간이 가까워질무렵현장으로 찾아온 손님(?)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것인지! 어떤것을 먹을것인지 망설여지고 딱히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무렵 주변을 배회하다가

지인의소개로 '닭냉국수'가 유명하다는곳이러고 해서 찾았습니다.

닭을 이용한 닭 칼국수는 많이 먹어보기도 하고 들어 보았지만

닭냉국수라는 음식은 난생처음이라 기대반 호기심반...

예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처음 음식점을 들를때는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간판을 보니 약간의 시골스러움 그리고 간판 중앙에 since 1970 이라는 문구가 이집의 전통을 대변하는듯 합니다.  

 

닭냉국수4,500원

처음 와보는 곳이라 무엇을 주문해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입구의 간판에서 보았듯 닭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올동안 실내의 분위기며 장식 그리고 써빙하시는 분들의 모습들도 감상하여 보았습니다.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매우 분주하게 일사분란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또 배웅하고...실내를 장식하고 있는 액자중에 2007년에 모 티브이 프로에 출연했던 집이라는 광고가 보였습니다.

잠시후 기본 상차림과 함께 푸짐한 닭냉국수가 차려졌습니다. 국수를 먹고 점심이 되지 않을거란 편견(?) 때문에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먼저 눈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살짝 실망을 했다고 할까요! 면만 국수이고 일반 냉면이랑 특별나게 다르게 보이지도 않고 삶은 닭고기가 들어있다는것 외에는 외양적으로 특별한 점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실망은 성급한 판단입니다.

먼저 육수를 마셔보니 약간은 달다름하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별스런 혀끝에서 감칠맛이 나는것이 닭뼈에서 우러져나오는 특유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닭의 비린맛을 없애기 위해 특별한 비법(한약재의 감초맛)을 사용한듯 합니다.

 

닭계장국수5,000원

글을 점심시간에 맞추어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중간중간 현장도 다녀오고 결국 점심시간에 맞추어 발송하지를 못하고 점심을 먹기위해 다시 그곳으로 다녀왔습니다.

함께 일하시는 반장님이 어제부터 속이 좋지 않다고 해서 찬것보다는 따뜻한것(닭계장국수)을 드시라고 하고 박씨아저씨는 오늘도 닭냉국수를 먹었습니다. 

먼저 육수의 맛을보니 역시 어제랑 오늘이랑 꼭 같았습니다.맛은 그래야 합니다.

오늘 점심시간에도 역시 그집은 복딱복딱~~ 맛있는 집이 확실한 모양이니다. 맛은 입으로 느끼지만 맛집은 소문으로 찾아갑니다.

p.s : 휴대폰으로 담은 사진대신 오늘 담아온 따땃한 사진들로 바꾸었습니다.오해없으시길...

상호 : 삼육식당

위치 : 경북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347-3번지

전화번호: 054 - 292-3999

추천음식 : 닭냉국수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