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도 수평을 잡을수 있다면...

2010. 6. 24. 12:54이판사판공사판

※ 공사판은 수직,수평이 기본입니다.

 

 사판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장비들 그리고 공구들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공구들 중에 '수준기'라는 공구가 있습니다.

예전에 어른 께서는 항상 "물반 가져오너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물반'이란 말은 수준기의 북한표 입니다.

공사판에서는 다른말로 수평기라고도 불리기도 하며 시공면의 수직이나 평활도(수평) 등을 측정할때 사용하는 공구입니다.

보통 단단한 플라스틱관이나 유리관속에 공기방울이 들어있어 공기방울의 위치에 따라 수직도나 기울기 등을 측정하는 공구입니다.

요즘 박씨 아저씨 공사판은 한창 철골세우기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박씨아저씨의 마음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어 글쓰기도 공사도 모든것이 마음처럼 잘되지 않습니다.

공사현장에서 기둥의 수직도를 측정하면서 박씨아저씨의 마음도 측정해보고 싶습니다. 

모든일에 일방적인 것이 없듯 사람이 살아가는 일은 더욱더 일방적인것은 없는듯합니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어보고 또 생각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후회가

없을듯 합니다.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면 건물이 무너지듯 사람의 마음가짐도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치우친다면 그결과는 장담할수 없을듯합니다.

다시한번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고 반성하고 또 살아가야할 날들이 너무나 많고 소중하기에 한번더 자신을 저울질 하게됩니다.

언제인가 블로그 때문에 힘들어 하는 동생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바꾸면 때론 먹구름이 낀 하늘도 아름답게 보인다' 라고 말해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자신은 요즘 그렇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아직 갈길이 멀기에 다시한번 반성하고 생각하고 새롭게 나자신은 일렉션(election) 해보려고 합니다.다음 사진은 박씨아저씨의 공사판 최근의 모습들입니다.한번 보시죠?

 메인칼럼(주기둥) 설치가 완료되고 크래인 거더(보)도 설치되었습니다.

철골공사의 기본 순서는 기둥을 세우고 보를 설치하고 지붕트러스를 시공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하늘이 땅보다 자유로운 사람들입니다.

노오란 한줄 보이는 것이 생명줄입니다.

안전로프에 오직 몸을 의지한채 작업중에 있습니다.

그럼 땅아래는 어떤 작업들이 펼쳐질까요?

  

보설치가 종료되면 트러스 설치를 하게 됩니다.

미리 공장에서 만들어온 부재들을 연결조립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철골공사는 작은 부재를 하나 하나 가구처럼 조립한다고 조립식 구조라고도 하며 가구식 구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조립완성된 지붕트러스 입니다. 곧 지면을 박차고 하늘을 떠받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볼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제일 첫번째 트러스가 하늘로 올려집니다.

예전에 한옥공사를 할경우 대들보를 올릴때는 '상량식' 이라고 해서

행사도 하고 안전도 기원하고 작업자들에게 음식과 술을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풍습들이 많이 사라져 아쉽습니다. 

 첫번째 트러스가 기둥과 기둥사이에 설치중입니다.

지금부터 건물의 형상이 조금은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메인트러스가 설치되는 작업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입니다.트러스와 트러스 사이에 또 작은 트러스를 설치하고 보와 보사이에 또다른 작은보를 설치하고...

트러스를 설치하고 잠시 상대편의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는 작업자의 등뒤로 한줄 외로이 걸린 생명줄...

높이 13m 폭 30cm~ 의지할곳이라고는 직경 1cm 굵기의 안전로프에 몸을 의지한채 오늘도 내일도 작업은 계속됩니다.

이씨 아저씨 파이팅^^ 박씨 아저씨 파이팅^^ 대한민국 8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