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우편물 붙이고 내용물이 누락되어 황당했는데...

2010. 1. 28. 07:04쓴소리단소리

※ 고객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우체국

비가 쏱아지려는지 하늘은 온통 먹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오후무렵 본사에 급하게 보낼 서류가 있어

그편에 년말 소득공제용 서류중에 누락된 서류가 있어 함께 보낼요량으로 우체국에 들르기전 인근에 있는

면사무소를 들러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여직원은 지극히 개인적인 업무를 보는지 컴퓨터 화면에 채팅화면과 다음지도 검색을 하면서

문자를 주고받으며 혹시 뒤에서 누가볼까! 걱정이 되는지 수시로 뒷쪽을 확인하면서 무척 비밀스러운

업무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참 안타깝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몇번 셔터를 누를까 망설였지만 참았습니다.아마도 9급공무원 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정식직원은 아닌듯해서 아무말 없이 못본척하고 나왔습니다.하지만 기분은 꿀꿀합니다.

 

우체국에 들러 서류겉봉에 주소를 쓰고 있는데 평소 안면이 있는 직원이 다가오더니 인사를 하시면서...

" 오늘 보내시려면 빨리 쓰셔야 합니다.곧 우편물

출발합니다. 늦으면 내일 출발합니다."

이 우체국과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6개월정도 되어갑니다.

매월 본사에 서류를 발송한다고 한두번 이용을 인사를 나눈터라 

급히 겉봉에 주소를 작성하여 카운터로 가져갔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우편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우편번호를 쓰질 않았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우편물을 받아든 직원은 급하게 우편번호를 적어넣고..." 아저씨 인터넷에서 글읽었는데... 우편번호를 안쓰면 요금을 더받는다고 그러던데요?" 평소에도 우편번호를 항상 기억하질 않아서 우체국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우편번호를 써주셨길래 문득 그글이 생각이나서 혹시나 싶어 여쭈어 보았습니다.

"네~맞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그냥 우리들이 쓰쟎아요?.그리고 우편번호를 안쓰면 우편물 분류작업도 수작업으로 해야하니 불편합니다." 그말을 듣고보니 괜히 지금까지 우편번호는 당연히 써주는줄 알았던 짧은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고 인사를 건내고 돌아 나오는데 우편물을 싣고갈 차량이 우체국 주차장으로 진입을 해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서류가 하루늦게 본사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니 오늘은 재수가 좋으날인 모양이다 싶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니 우체국 사진을 담고 싶어 연습삼아 몇장을 담았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주머니를 보니 정작 중요한 '도장' 을 빠트리고 보내지 않았습니다.

 

허겁지겁 다시 차를 돌려 우체국으로 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편물을 찾아보니 다행히 마악 출발하려는 찰나 서류를 다시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도장을 달라고 하시면서 직접 서류봉투를 열고 도장을 넣으시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양해를 구하고 얼굴이 안나오게 사진을 담았습니다.

아무래도 등기우편물이다 보니 도장 무계때문에 요금을 더 지불해야 할거란 생각으로  요금을 물었더니~그냥 웃으시면서 되었다고 하네요~

참 마음이 고맙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평소에도 항상 먼저 웃으면서 인사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오늘따라 더욱더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우체국을 나서는데 왜그리 기분이 좋은지...

오늘은 무언가 좋은일 기쁜일만 생길듯 합니다. 여러분도 기분 좋으시죠?

 

이글은 상주시 공성면 옥산 우체국 에서 박씨아저씨의 기분좋은 소식이었습니다.아마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도 오늘하루 좋은소식이 전해질거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