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 때문에 아이들 인사받기도 두렵다...

2009. 11. 26. 13:01쓴소리단소리

모르는 여자아이 에게 인사 를 받고보니...

제 저녁 퇴근무렵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어떤 여자분이 뒤를 따라오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아는사람일까! 생각하면서 눈을 마주치기 뭐해서 서둘러 아파트 출입구에 들러 비밀번호를

누르고 마침 대기해있던 엘리베이터에 올라 우리집층수(9층)을 눌르고 출입문이 닫히길 기다리는데...

마침 계단 출입구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순간 누가 오는구가!생각하고 엘리베이터 출입문이 닫히는것을 버튼을 눌러 정지를 시키고 잠시 누군지

모르지만 기다려 주었습니다. 잠시후 조금전 지하주차장에서 보았던 젊은 여자분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고 아직 서로 인사를 나눈적이 없어 서로 엘리베이터 벽에 붙은 거울만 바라보며 머쓱해했습니다.

전에도 몇번 엘리베이터를 탄적이 있었고 바로 아래층(8층)에 얼마전 이사온 젊은 새댁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많이 경험해보는 일이지만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르는 사람 특히 남여가 함께 있으면 참 기분이

묘(?)합니다. 먼저 말을 걸기도 어색하고 또 그냥 모르는체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할지도...

다음부터는 아무래도 한살 더먹은 늙은 박씨아저씨가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마전 퇴근하는길에 현관입구에서 한 꼬마여자 아이가

" 안녕하세요" 라고 깍듯이 인사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어린아이들이 인사를 해오면 반갑고 기쁘기 보다는

먼저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집에 아이들또래의 초등학년들이 종종 인사를 하는경우가 있는데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그래도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나이를 묻기도 하고 어깨도 두드려 줍니다. 그런데 여자이이들의 경우 집사람으로부터 함부로 말도 걸지말고 손대는것은 더욱더 안된다는 당부를 듣고나서부터는 왠지 여자아이들이 인사를 해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은 망설여집니다.

그런데 또 몇일전 여자이이가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데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큰마음먹고 아이를 불렀습니다.                             

박씨아저씨 : "꼬마야 너 이아파트에 사니?"      

                                                                                                                                                                                             처음보는 아이가 인사를 하길래 당연히 같은 아파트 같은 통로의 아이인줄 알았습니다.혹시 아들의 여자친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자아이 : " 아닌데요 저기 앞에 아파트 사는데요 "

순간 당황을 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도 살지 않지만 아이는 그냥 어른을 보고 인사를 한것입니다. 그런데 어른이란 사람은 혹시나 싶어 그무엇이 두려운 나머지 아이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지도 못했습니다. 같은 아파트 통로에 살면서도 서로 모른체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우리 어른들을 보면서...

처음 만나는 아저씨를 보고 해맑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내던 그 꼬마아이의 미소가 참으로 많은것을 깨닳게 해주네요.여러분 오늘 만나는 이웃과 인사말 한마디 그리고 미소 한조각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사회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