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원래의 모습 찾을수 없을까?

2009. 10. 20. 15:10바람따라 물따라

'정이품송' 부러진 가지에 '의수'를 달면~

난 일요일 상주 자전거 박물관을 들렀다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속리산 국립공원' 

다녀왔습니다. '속리산' 하면 '법주사'가 떠오릅니다. 그만큼 '법주사' 란 절이 속리산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우리들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속리산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는것은 바로 그 유명한 '정이품송' 입니다.

우리들이 잘아는 사실이지만 수령 600년 정도 되는 이 소나무가 정이품송이 된사연을 이야기하자면

조선시대 세조임금님이 이곳을 지나려하자 소나무가지에 연이 걸리것을 염려해 세조임금님이 소리를

지르자 소나무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임금님의 연이 무사히 지나갈수 있게해서 세조임금님이 정이품

벼슬을 하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요일 만나본 정이품송의 모습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예전의  위풍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가지가 꺽여 군데군데 수술의 흔적까지...

세월의 무계를 이기지 못하는것은 비단 사람만이 아닌듯해서 보는이의 가슴이 아프게 합니다.

2009년 10월 18일 촬영한 현재 정이품송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나름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무언가 허전하고 부러진 가지가 앙상한것이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혹시 부질없는 짓일수도 있고 문화재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예전 그모습을 찾기위해서 '인공'으로 가지를 달아놓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전 사진과 기록을 토대로 충분히 부러진 가지와 잎새를 원형그대로 복구할수 있을듯한데...

꼭 나무를 사람에 비유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재이고 보전차원에서 인공으로 예전모양의 가지를 재현해서 부착할수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공감하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추천과 댓글로 정이품송의 옛모습을 재현할수 있다면 이것또한 보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