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새로운 명물을 만나다..

2009. 9. 11. 08:01바람따라 물따라

이게 뭘까요?

을 들녁은 언제나 풍성함으로 가득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는 언제나 가을향기가 담뿍 묻혀져 있습니다.

벌써 '상주'와 인연을 맺은날이 한달을 지나 두달이 되어갑니다. 아침저녁으로 만나는 풍요로운 시골들녁의

풍경들이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고향같이 푸근하고 정겹습니다.

과수원의 지날때면 사과를 보면서 마치 산등성이를 뉘엇뉘엇 넘어가는 붉은 저녁노을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로변에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수많은 아이들이 꽃을들고서 환영하는듯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착각속에 빠져 사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가을이 우리를 착각에 빠트리는 마력을 부리는지도...

가을은 남자를 외롭게 하고 또 시인으로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철학자로 만들기도 합니다.

얼마전부터 길가에서 이상한 풍경을 보았습니다.종종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만날수있는

풍경인데 이곳 '상주'에서 만났습니다.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때문에 결국 몇일동안 알아보면서 놀랄만한 사실 한가지를 알았습니다.궁금하시죠^^ 

 

 상주를 오가면서 밭에 있는 이상한 물건(?)을 보았습니다.사무실 뒷편에 옥수수밭에도 몇일전 트랙터가 오더니 멀쩡한 옥수수를 모조리 절딴(?)

내버리길래 참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몇일이 지나고 보니 또 이렇게 이상한 물건들만 덩그러니 있고...요즘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이상한 풍경입니다.

여러분은 하얀 이것이 무엇인지~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궁금하시면 한우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합니다.

 三白 의 고장 '상주'에서명품한우 를 만나다...

 상주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삼백(三白)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곶감 쌀 그리고 누에고치 입니다.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더이상 설명을 필요치 않을듯합니다.

2008년 수입쇠고기 문제로 전국민이 한바탕 소용돌이속에 휘말려 소동을 겪고

우리한우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우리농산물을 애용하고 수입먹거리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곳 상주에는 '공성' 이라는 면소재지가 있습니다.서두에 올렸던 사진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알아낸 놀라운 사실이 바로아래'표'를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우리나라 읍,면 단위 통털어 한우 사육두수(마리수)가 제일 많은곳이 놀랍게도

상주시 공성면 이었다는 사실...

얼마전 처음 상주에 왔을때 처음 올렸던 글을 기억하시는지요?

 

관련글 보기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5pHc&articleno=15866022&categoryId=134839

- 상주시 공성면 개요-

가구수 : 2,213 가구

주민수 : 4,991명

◆ 한우사육농가수 :460 농가

◆ 한우사육두수 : 12,306두(마리)

◆ 육우사육농가수 : 15농가 

◆ 육유사육두수 : 252두(마리) 2009년 8월말 기준임.

 상기 자료는 상주시 공성면사무소에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자료입니다.

◆ 상주시 한우사육농가수 : 3,604 가구

◆ 상주시 한우사육두수 : 59,243두(마리)

※상기 자료는 상주시청 담당자분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자료입니다.

 

 등성이 아래에 위치한 한 농가에서 발견한 그 이상한 물체들... '상주 공성면' 에서 쉽게 볼수 있는 풍경입니다. 상주 공성면에서는 집집마다 한우를 기르는농가들이 많습니다.주민수보다 한우숫자가 더많은 마을. 더욱놀랄만한 사실은 한농가에서 1,000마리의 한우를 기르고 있는 농가도 있습니다.

저기 사진속에 하얀 물체는 한우들이 먹는 사료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여름철 밭에서 옥수수나 사료용 풀을 길러 초가을 수확을해서 소들에게

먹이기 위해 준비를 해놓은 것입니다.옛날 어릴적 소를 먹이기 위해 꼴(풀)을 베러 나갔다가 낫에 베이기도 하고 베어온 풀을 작두에 썰다가 손가락을 다친 이웃분들도 보았습니다.그 시절 한우는 정말 집안에서 전재산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집안에 급히 큰 돈이 필요로 할때 소는 돈을 마련하는데 가장 큰역할을 했습니다.막내 삼촌이 결혼을 할때도,고모가 결혼을 할때도 아버지는 소를 장으로 끌고 나갔셨습니다. 말없이 큰눈망울을 끔뻑거리며서 힘없이 아버지를 따라나서는 소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요즘은 옛날 소들이 할일을 대부분 농기계에 의존하다보니 한우가 농사일을 하는 풍경은 영화에서나 볼수 있을정도로 귀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제 들판에서 일을 하는 농우의 모습은 찾기 힘들지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믿을수 있는 한우로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씨아저씨가 '상주' 에서 알아낸 새로운 사실 한가지 바로 '한우' 입니다. '명실상감한우' 는 상주한우의 새로운 이름입니다.'명실상감한우' 가 또다른 상주의 명물로 우뚝서길 기대합니다.

관련홈페이지:http://www.gams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