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고싶은 거북이...

2009. 8. 28. 14:53바람따라 물따라

금오산 향일암 에는 바다가 그리운 거북이 가 있다...

 

리움이 사무쳐 기다리다 돌이되어버린 '망부석' 을 아시나요?

오매불망 님이 오시길 바닷를 바라보며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쳐도 오직 내님(?)만을 기다리다

돌이되어버린 어느 여인의 슬픈전설이 생각납니다.'망부석' 에 전해오는 가슴아프고도 슬픈전설...

일요일 오전 여수 돌산도 에 위치한 금오산(金鰲山)향일암(向日庵)을 찾았습니다.

섬의 모양이 바다거북이 바다로 헤엄쳐가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산의 바위들이 거북이 등을 닮아

금오산(金鰲山)이라고 불리워지며 암자(향일암)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암자에 오르는 동안 눈에 띄는 바위들의 표면에는 금오산(金鰲山)이란 이름에

걸맞게 거북이 등짝처럼 무늬가 선명하였습니다.

향일암에 도착해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굳이 해돋이를 보지 않더라도 절경이었습니다.

만남 그리고 이별...

척의 고깃배가 그려내는 한폭의 수채화를 보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 그려진 물음표(?)의 의미는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은 없는듯합니다. 

황금을 보기를 같이 하라~

온통 황금빛...

너무나 화려해서 너무나 빛나서 오히려 눈을 감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슬픈 거북이를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표정이 슬퍼 보였습니다.

보는이의 마음이 슬프면 거북이도 슬프게 보이는것인지...

왜그런지 안쓰럽게 보였습니다.

슬픈거북이의 입속을 보았습니다.

정말 욕심많은 인간들입니다. 

누군가 장난삼아...

아니면 자신의 부귀영화를 빌면서...

비록 말못하고 생명이 없는 돌거북일지라도...

입속에 동전은 이제그만...

주머니가 무거워도

그냥 참으십시요~

 『 바다가 그리운 거북이...

바다가 그리운 거북이... 』 

향일암에는 정말 많은 거북이들이 있었습니다.모든 거북이들이 하나같이 바라보는 곳은 드넓은 바다. 마음의 고향 ...

향일암의 거북이들은 바다로 가고 싶습니다.

의 모양새가 거북이 형상 이라 금오산(金鰲山) 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자주 볼수 있는 바위에도 거북이 무늬가 선명합니다.

굳이 인위적으로 거북이를 만들어 슬픈거북이 그리운 거북이를 만들지 않아도 될듯한데...인간들의 욕망이 만들어낸 슬픈 거북이가 아닐지...